활동소식

필터
[20220217]제29차 제주환경운동연합 정기총회

지난 2월 17일 제주환경운동연합 교육실에서 제29차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정기총회도 극심해지는 오미크론 확산세에 필수참가인원을 제외하고 회원 모두 줌을 통해 참여하였습니다. 총회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회원여러분이 줌을 통해 참여해주시고 많은 의견을 남겨주셨는데요. 남겨주신 내용은 잘 정리해서 사업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9056" align="aligncenter" width="640"] 총회는 필수참여인원만 현장에서 참여하고 회원들은 줌으로 참여했다[/caption]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사업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의결과, 지난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의 살림살이를 점검하고 올해 예산을 인준하는 등의 안건을 다뤘습니다.(정기총회 결과보기) [caption id="attachment_19058" align="aligncenter" width="640"] 총회의장을 맡아주신 김민선 공동의장[/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059" align="aligncenter" width="640"] 2022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이영웅 사무처장[/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062" align="aligncenter" width="640"] 이승록 회원이 강석반 회계감사를 대신해 회계감사보고서를 대독하였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063" align="aligncenter" width="640"] 고승남 사업감사가 사업감사보고를 하였다[/caption] 또한 임원변동 사항도 있었는데요. 2016년부터 제주환경운동연합의 공동의장으로 지역의 다양한 환경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문상빈 공동의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시고, 신임 공동의장으로 정봉숙 회원이 선출되었습니다. 신임 정봉숙 공동의장께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려봅니다. [caption id="attachment_1906...

2022.02.21.

[20220215]기후대선을 위한 전국캠페인 참여

제주도의 기후위기 문제인 제2공항 계획 백지화, 과잉관광 억제 등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제주공항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제주도에 두개의 공항은 재앙입니다. 자연환경과 생태계. 생활환경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과잉관광으로 생활쓰레기와 하수처리난, 교통체증, 대규모 관광개발에 따른 녹지감소, 급격한 도시팽창 등 더 이상의 관광객 수용은 제주의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환경수용력을 감안한 관광산업의 재편, 환경복원과 생태계 보전에 이제는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특히 대선후보들은 이 부분에 제대로 된 공약을 발표해야 합니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인 제주도를 더욱 빠르게 망가뜨릴지 아니면 정말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환경수도이자 보물섬으로 가꿔나갈지 대선후보들의 명확한 답을 내놓길 바랍니다.

2022.02.15.

[20220215]제주도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업체명 공개 기자회견

제주도가 기업의 영업비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한 제주도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업체명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오늘 진행했습니다. 기후위기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피해를 야기하는 상황에서 제주도의 안일한 판단에 기가찰 노릇입니다. 오늘 열렸던 기자회견의 기자회견문과 사진을 공유합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업체명 공개 기자회견] 제주도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라! 에너지 다소비 업체는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 제주도의 업체명 비공개로 베일에 싸여 있던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업체명이 확인됐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을 통해 확인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에 에너지 다소비 건물로 지정된 곳은 총 11곳이며 이중 공공시설로 분류되는 대학, 병원, 공항을 제외하면 총 8곳이 모두 관광산업과 관련된 시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대다수를 차지한 곳은 총 7곳으로 확인된 대규모 관광호텔이었다. 나머지 한 곳 역시 대규모 관광시설로 에너지 다소비 건물 중 73%가 관광시설인 셈이다. 이렇듯 이번 업체명 공개로 관광산업이 제주도의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되었다. 특히 대규모 관광자본이 제주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을 수치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는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탄소를 배출한 시설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제주신화역사공원이다. 이들이 사용한 에너지는 11,665 석유환산톤(toe) 에 이르는데 이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공항이 사용한 에너지의 총량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게다가 이들이 내뿜은 온실가스는 24,538 이산화탄소 환산톤(tCO2Eq/㎡) 으로 병원과 공항이 배출한 양을 넘어섰다. 게다가 이들 관광시설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압도적이다. 특히 에너지 다소비 관광시설 6곳이 집중된 서귀포시에서 이런 상황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확인한 2020년 서귀포시 총 건물수는 45,202곳으로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79,...

2022.02.15.

[20220214] '탈핵에 투표해주세요' 2차 캠페인 진행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핵발전 확대공약의 위험성과 허구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지난 2월 10일에 이어 14일에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관심을 보여주셨는데요. 특히 제주도에 핵발전소를 지을 수 없다며 핵발전소 확대공약이 포퓰리즘이라는 점에 많은 공감을 보내주셨습니다.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캠페인을 잘 마칠 수 있었는데요. 이번 '탈핵에 투표해 주세요' 캠페인은 21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제주시청에서 진행됩니다. 오고 가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2022.02.14.

하천 정비 현장 워크숍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 하천정비 대응운동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천정비의 잘못된 점을 짚고 궁극적으로는 제도개선을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2월 14일에는 제주환경운동연합 활동가를 포함한 시민들이 하천정비 현장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광령천 중류(무수천 부근)의 수려한 경관을 둘러보고 하류에는 이와 딴판인 원형이 훼손된 정비구간을 둘러보았습니다. 오후에는 한천 중류(오등봉공원)의 원형이 잘 남아있는 곳을 보고 이후 오라동주민센터 부근 한천으로 이동하여 최근 하천정비된 모습을 둘러보았습니다. 광령천 법정 하천 이름은 광령천이나 외도천, 무수천으로도 불린다. 무수천(無愁川)은 ‘속세의 근심을 잊게 한다’는 뜻으로서 1861년 제작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나온다. 광령천은 한라산 백록담 서북벽에서 발원하여 제주시 해안동, 도평동, 내도동의 서쪽, 애월읍 광령리와 외도동 월대마을의 동쪽을 흐르는 하천이다. 하류인 외도마을에서는 ‘월대천’, 도평과 광령에서는 ‘무수천’, 한라산 지경에서는 어리목골 또는 Y계곡이라고 부른다. 광령천은 진달래소를 비롯하여 질메가지, 광령팔경,치도계곡 등 뛰어난 지질학적․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하천으로서 한천과 더불어 한라산의 북사면에 형성된 대표적인 하천이다.뿐만 아니라 광령천의 풍부한 소들은 수많은 생물들의 서식처이면서 포유류와 조류의 물 공급원이다. [caption id="attachment_18881" align="aligncenter" width="567"] 무수천 휴게소 부근의 광령천. (광령 8경 중 우선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caption] 하천 구간이 대부분 건천이지만 상류 지역에는 용출하는 구간이 비교적 길고 수량이 풍부하다. 상류 Y계곡은 연중 용출하며 어승생 수원지의 젖줄이 되고 있다. 하류 지대에서 다시 용출하여 외도 수원지의 상수원이 되고 있다. 광령 8경 등 소와 바위가 어우러져 제주하천의 독특성과 경관적 가치가...

2021.12.16.

용천수 조사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18년부터 용천수 조사를 매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를 정리하여 용천수 가이드북도 작년까지 3권 발간했습니다. 올해도 용천수 보전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용천수를 중심으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를 토대로 용천수 가이드북4를 제작 중입니다. 올해 마지막 조사가 지난 11월 25일에 있었습니다. 이날은 시흥리 큰물, 비자림 산감(山監)식수터, 금용사 우물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시흥리 큰물은 매립되고 사라져 있었습니다. 용천수와 갈대밭을 함께 매립해 버린 것입니다. 최근의 일입니다. 아직도 용천수의 제도적 보전은 요원하기만 한 현실입니다. 시흥리 큰물을 비롯하여 산감 식수터에 대해 싣습니다. 시흥리 큰물 위치 :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1008-1 [caption id="attachment_18877" align="aligncenter" width="4128"] 큰물 있던 자리. 용천수와 갈대밭이 넓게 펼쳐진 곳이었으나 창고 건물 공사를 위해 최근에 매립하여 버렸다.[/caption] 시흥리(始興里)는 정의현의 첫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로소 흥성하는 마을’이라는 뜻이다. 또한 시흥리는 힘센 장사 전설이 담긴 마을이다. 옛부터 힘센 장사가 많이 나와 '심돌'이라고도 불렸다. 시흥리 설촌의 중심이 되는 산물은 큰물이다. 하지만 큰물은 얼마 전 매립되어 버렸다. 용천수뿐만 아니라 넓은 갈대밭과 함께. 여기에 창고를 짓겠다는 토지주의 신청을 행정당국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용천수와 습지에 대한 행정당국의 낮은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뼈아프다. 큰물은 상수도가 설치되기 전에는 시흥리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던 산물인데 시흥리의 역사도 매몰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큰물은 여자들이 주로 사용하였다고 해서 ‘예조통(여자통의 제주어)’이라 불렀다. 그리고 이 산물로 인해 큰물이 있는 곳이라서 큰물동...

2021.12.16.

윤내미물 생태복원 행사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소통협력센터와 함께 신엄리 윤내미물(윤남못) 보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엄리 마을회와 인근의 구엄초등학교와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6일에는 윤남못 습지 복원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은 구엄초등학교 5학년 학생 25명과 신엄리 새마을회의 개발위원회 위원 12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어린이, 주민이 함께 수련, 연꽃, 큰고랭이 등의 습지식물을 심었습니다. 또한 이 행사를 위해 지난 11월 두 차례의 생태 모니터링과 주민 인터뷰를 거쳤습니다. 생태 모니터링과 인터뷰를 토대로 생태안내 리플렛을 제작하고 생태해설판을 제작하여 연못 앞에 세웠습니다. 또한 습지 식재 행사 전에  청년회에서 예초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더욱이 식재 행사 며칠전에 오래전 습지를 매립한 부지를 다시 파내어 습지 식물을 식재할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제주도내에서는 사례가 없는 주민과 함께하는 습지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caption id="attachment_18870" align="aligncenter" width="4128"] 매립된 습지를 다시 걷어내어 습지식물을 식재할 공간을 마련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8871" align="aligncenter" width="4128"] 습지 복원전 윤내미물 모습. 이곳은 윤내미물 일부를 매립한 것이다.[/caption]  

2021.12.16.

'섬의 산물' 의 저자, 고병련 교수님과 함께 가는 용천수와 하천이 만나는 이야기

 <회원 기행> '섬의 산물' 의 저자, 고병련 교수님과 함께 가는 용천수와 하천이 만나는 이야기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용천수를 갖고 있는 제주도. 그래서 제주도는 강이 아닌 용천수를 중심으로 문명과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또한 제주의 하천은 건천이지만 용천수가 솟아 나오는 하천들도 있습니다. 그런 곳일수록 제주민들의 많은 이야기가 배어 있습니다. 지난 10월 17일, <섬의 산물>의 저자, 고병련 교수님과 그곳을 찾아가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날은 한림 옹포천과 부근의 산물, 외도천과 도근천 그리고 부근의 산물을 찾았습니다. 옹포천은 명월, 동명, 옹포리 3개 마을을 끼고 있으며 해발 300m 누운오름 남사면이  발원점입니다. 옹포천 지류로 문수천이 있는데요. 옹포천은 행정적 명칭으로 통상적으로 지역 사람들은 살고 있는 마을 이름을 따서 부르는데  명월천(월계천), 동명 사람들은 진근내(내가 길다에서)라 합니다. 총  하천연장은 6.4㎞입니다.   [caption id="attachment_18838" align="aligncenter" width="1440"] 옹포천하류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되었다[/caption] 2016년 “고향의 강 사업”에 선정되면서 옹포천 하류에 어울공원을 조성했는데 생태복원이 되면서 많은 생물들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하천복원의 좋은 사례이기도 합니다. 오전에는 문수물에서 시작해서 명월대 팽나무군락지,  명월진성,  조물과 개명물, 문두물, 바릇물 그리고 옹포천의 최종 도착지인 하류를 찾아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외도동의 하천과 용천수 그리고 도근천을 찾았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8839" align="aligncenter" width="4128"] 문수물에서의 설명 장면[/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8841" align="aligncenter" width="4128"] 옹포천 바닷가의 ...

2021.11.15.

신엄리 윤남못 습지 보전 활동

주민과 함께하는 신엄리 윤남못 습지 보전 활동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소통협력센터와 함께 신엄리 윤남못(윤내미물) 복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엄리 마을회와 인근의 구엄초등학교와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활동으로 지난 11월 2일과 11월 9일에 윤남못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신엄리 출신이기도 한 정상배 박사님이 이틀동안 생태모니터링과 함께 구엄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습지에 대한 현장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이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싣습니다.   왜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제주도는 화산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습지도 도외지역과는 전혀 다른 지질,생태,경관적 특징을 갖고 있어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제주의 습지는 개발사업이나 정비사업으로 인해 상당수가 훼손되어 옛 모습을 잃은 상태이다. 특히, 마을의 설촌 근거가 되었던 마을연못들의 경우도 원형을 잃거나 훼손된 경우가 다수이다. 일본의 경우에도, 습지를 토건방식으로 정비했다가 최근에는 행정당국뿐만 아니라 민간과 기업 차원에서도 많은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에서도 주민이 중심이 되어 습지 보전활동을 하는 사례를 만드는 것은 한 마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제주 습지 보전 운동의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애월읍 신엄리의 윤남못도 오래전부터 식수로도 쓰고 마소에게도 먹였던, 주민들이 소중히 여기던 습지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마을주민들이 방치되었던 연못을 직접 정비하여 생태학습장으로 쓰려고 하기도 하였다. [caption id="attachment_18814" align="aligncenter" width="4128"] 윤내미물[/caption] 하지만 제주시 당국이 2017년경에 습지의 일부를 매립하고 외래식물인 부레옥잠을 습지에 다량 투입하여 이와 함께 유입된 외래종인 왕우렁이와 외래종이며 생태계교란종인 파랑볼우럭(블루길)이 서식하는 곳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에, 다시 예전의 윤남못이 갖고 있던...

2021.11.10.

제주 용천수 이야기 : 당케산물과 영등물

제주 용천수 이야기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18년부터 용천수 조사를 매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를 정리하여 용천수 가이드북도 작년까지 3권 발간했습니다. 올해도 용천수 보전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용천수를 중심으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1일은 표선면 지역과 김녕리 지역을 찾았습니다. 갔던 곳 중 표선리 당케산물과 김녕리의 모살밭물, 영등물을 소개합니다.   # 사라져버린 표선백사장 당케산물 표선리 해안에도 설문대할망의 전설이 내려온다. 거인 설문대할망이 나무를 베어 9만여평의 표선해수욕장을 하루 밤 사이에 메워버리면서 페션마루(페선마루, 표선니마루)라 불렀다. [caption id="attachment_18804" align="aligncenter" width="4128"] 당케산물이 있던 자리. 현재는 없어져버렸다.[/caption]   표선리 해안은 용천수가 많이 나지 않아서 우물을 파서 식수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마을 중 하나이다. 그러나 우물들은 염분이 섞여 있어 물맛은 짭짤하여 문제가 많았다. 설촌과 함께 나룩질물이라는 산물을 유일한 식수로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금은 찾을 수가 없다. 산물이 귀했던 마을에 현재 유일하게 바닷가에서 나는 산물로 보전되는 당캐산물이 있었다.하지만 이날 조사팀은 이 용천수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였다.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이 산물은 설문대(仙門大) 할망 관련 전설이 전해지는 표선해수욕장이 있는 표선항 북측 해안가에서 솟았었다. [caption id="attachment_18805" align="aligncenter" width="409"] 옛날 당케산물의 모습(사진:고병련)[/caption] 이 산물 가까이에 ‘당케세명주할망당’이 있다. 이 물을 제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당케포구(일명 당포)라 했던 마을 사람들이 식수와 생활 용도로 사용했었다. 이 마을에서는 설문대할망을 세명주할망 혹은 설맹디할망...

2021.11.09.

[20211028]사계초등학교 3학년 배라반 학생들 '환경지킴이 프로젝트'를 통한 모금액 후원

사계초등학교 3학년 배라반 학생들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에 걸쳐 창의적 체험활동의 교과들을 재구성한 환경지킴이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수업은 단순히 수업과 강의로 국한된 활동이 아니라  '환경'을 주제로 배운 내용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직접 실천활동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데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환경’을 주제로 할 수 있고 또 하고 싶은 활동들에 대하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4가지 활동주제를 마련해 캠페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8784" align="aligncenter" width="4032"] 채식과 관련한 강의를 듣는 학생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8786" align="aligncenter" width="4032"] 교내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학생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8780" align="aligncenter" width="4032"] 정화활동에 나선 학생들[/caption] 학생들이 선정한 주제는  ▲채식 ▲기후변화 ▲숲·나무 ▲쓰레기였는데 먼저 학생들은 사계 마을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천하였습니다. 이후 10월 27일에는 4가지 주제별로 캠페인을 준비하여 관광객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환경보호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들에 대해서 알리고 서명과 다짐을 받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총 65명이 캠페인에 흔쾌히 참여해 주셨고, 이 과정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288,170원을 모금하기도 하였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8779" align="aligncenter" width="4032"] 캠페인 물품을 준비하는 학생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8778" align="aligncenter" width="4032"] 학생들의 그림이 들어간 캠페인용 텀블러[/caption] 이렇게 모금한 288,...

2021.11.01.

[20211021]오등봉공원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처분 무효확인 소송 기자회견

오늘 285명의 도민과 함께 오등봉공원을 지키기 위한 공익소송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기자회견문과 사진을 공유합니다. [오등봉공원 지키기 제주도민 공익소송단 기자회견문]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도민의 여가·휴식처 오등봉공원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기후위기와 복합오염시대에 도시숲과 녹지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국가 차원은 물론 지방정부에서도 도시의 숲과 녹지를 늘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대적 흐름과 동떨어져 제주시는 오등봉공원의 숲과 녹지를 파괴하고 대규모 아파트 개발을 추진하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오등봉공원은 제주시 도심 내에 위치함에도 팔색조, 긴꼬리딱새, 벌매, 원앙, 맹꽁이, 애기뿔소똥구리 등 수많은 법정보호종이 서식할 만큼 제주시 도심 생태계의 보고다. 게다가 주변에 오름과 울창한 숲, 하천이 어우러져 빼어난 비경을 선사하는 곳으로 경관적으로도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도시공원이다. 그리고 이곳은 도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돕는 산책로를 비롯해 도민교육을 담당하는 한라도서관과 도민의 문화향유를 돕는 제주아트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나아가 일제의 전쟁범죄를 알려주는 진지동굴 유적 등 역사의 공간이기도 하다. 환경적으로,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 반드시 보전해야 하는 공간이 바로 오등봉공원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공간에 제주시는 무려 1400세대가 넘는 초고층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허용하겠다고 한다. 만약 이대로 사업이 강행된다면 이 지역의 빼어난 경관은 완전히 파괴되고 사유화되며, 법정보호종들은 서식지를 잃게 될 것이 뻔하다. 인근의 오름과 하천에 대한 환경오염과 파괴도 불가피하다. 나아가 대규모 아파트 공사 이후 쏟아낼 생활하수의 적정 처리방안도 부재한 실정이다. 이렇게 숱한 문제와 논란에도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말 그대로 일사천리로 추진되고 있다. 각종 심의를 이례적으로 단시간에 통과하고, 제주도의회의 동의절차도 가뿐히 넘어섰다. 이렇게 문제가...

202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