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엄리 윤남못 습지 보전 활동

관리자
발행일 2021-11-10 조회수 361


주민과 함께하는 신엄리 윤남못 습지 보전 활동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시소통협력센터와 함께 신엄리 윤남못(윤내미물) 복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엄리 마을회와 인근의 구엄초등학교와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활동으로 지난 11월 2일과 11월 9일에 윤남못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하였습니다. 신엄리 출신이기도 한 정상배 박사님이 이틀동안 생태모니터링과 함께 구엄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습지에 대한 현장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이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싣습니다.






 

왜 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제주도는 화산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습지도 도외지역과는 전혀 다른 지질,생태,경관적 특징을 갖고 있어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제주의 습지는 개발사업이나 정비사업으로 인해 상당수가 훼손되어 옛 모습을 잃은 상태이다. 특히, 마을의 설촌 근거가 되었던 마을연못들의 경우도 원형을 잃거나 훼손된 경우가 다수이다. 일본의 경우에도, 습지를 토건방식으로 정비했다가 최근에는 행정당국뿐만 아니라 민간과 기업 차원에서도 많은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에서도 주민이 중심이 되어 습지 보전활동을 하는 사례를 만드는 것은 한 마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제주 습지 보전 운동의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애월읍 신엄리의 윤남못도 오래전부터 식수로도 쓰고 마소에게도 먹였던, 주민들이 소중히 여기던 습지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마을주민들이 방치되었던 연못을 직접 정비하여 생태학습장으로 쓰려고 하기도 하였다.



[caption id="attachment_18814" align="aligncenter" width="4128"] 윤내미물[/caption]


하지만 제주시 당국이 2017년경에 습지의 일부를 매립하고 외래식물인 부레옥잠을 습지에 다량 투입하여 이와 함께 유입된 외래종인 왕우렁이와 외래종이며 생태계교란종인 파랑볼우럭(블루길)이 서식하는 곳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에, 다시 예전의 윤남못이 갖고 있던 생태적 특징을 되살려 주민들의 추억속에 있던 윤남못으로 되돌려 놓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직접 생태모니터링을 통하여 윤남못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발굴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윤남못의 생태적 정비 활동, 윤남못에 대한 생태안내 팜플렛 발간, 생태 안내 해설판 설치 등을 통해 윤남못의 생태교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윤남못 생태환경교육장을 조성하여 인근 초등학교나 기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습지 생태교육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윤남못과 신엄리의 가치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윤남못은 어떤곳인가?



애월읍 신엄리에 있는 윤남못(신엄리 1386-3)은 마을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이용하던 소중한 습지이다. 윤남못의 의미는 확실하지 않으나 윤노리나무를 제주어로 윤남이라 하므로 주변에 윤노리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추정된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신엄리 주민들이 식수로 쓰기도 하고 마소에게 물을 먹이는 장소로 활용하였던 곳이다. 상수도가 가설되고 농업에도 수도가 쓰이고 가정마다 한두 마리씩 키우던 마소도 기업형으로 바뀌게 되자 이 연못을 이용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었다.  그러자 각종 쓰레기를 버리는 등 오염이 심해져서 수생 생태계가 파괴되고 새들도 별로 오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가 2001년 신엄리 청년회가 석축을 쌓고 계단을 설치하는 등 연못 주변을 정비하여 자연생태학습장으로 복원하였다.



[caption id="attachment_18815" align="aligncenter" width="813"] 윤남못 위치[/caption]

하지만 윤남못은 수차례에 걸쳐 정비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습지의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더욱이 2017년 제주시에서 자연환경이용시설을 설치하면서 습지의 일부가 매립되었고 외래식물인 부레옥잠을 습지에 다량 투입하여 이와 함께 유입된 외래종인 왕우렁이와 외래종이며 생태계교란종인 파랑볼우럭(블루길)이 서식하는 곳으로 변하게 되었다. 부레옥잠, 왕우렁이, 파랑볼우럭(블루길)을 정비하고 원래 있던 토종 습지 식물을 식재하여 과거의 습지 생태계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caption id="attachment_18816" align="aligncenter" width="4128"] 윤남못 모니터링(11.2.)[/caption]

어떤 활동들을 하는가?




1) 모니터링 대상 습지 모니터링







  • 전문가와 주민으로 구성된 습지 모니터링팀(자연생태,인문 조사) 구성












2) 윤남물 생태안내 팜플렛 및 해설판 제작







  • 윤남못 모니터링을 통해 자연생태, 인문적 가치 발굴








  • 이 내용을 토대로 팜플렛 및 해설판으로 제작









[caption id="attachment_18817" align="aligncenter" width="4128"] 윤남못 모니터링(11.9.)[/caption]


3) 주민이 참여하는 습지 정비(복원) 사업







  • 습지 정비 : 부레옥잠과 파랑볼우럭 등 외래종 정비 작업 등








  • 복원 사업 : 토종 습지 식물 식재, 습지 안내판 설치 작업 등













4) 지속적인 습지 생태 교육장 확보



- 복원된 습지를 대상으로 마을 초등학교 학생의 생태교육 진행



- 어린이 습지 모니터링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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