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필터
[20220528]2022 제주줍깅 2차 활동 결과

지난 5월 28일 2022 제주줍깅 2차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사구가 잘 발달되어 있지만 점점 훼손이 가속화되어 가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성세기해변에서 진행했습니다. 올해 제주줍깅의 대상지역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필요성이 있는 곳들을 찾고 있습니다. 해안사구 역시 중요한 보호대상으로 사구로부터 이어진 조간대와 나아가 연안까지 독특한 생태환경은 물론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많은 양의 모래가 육상으로 침범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구들이 해안에 인접해서 벌어지는 각종 개발행위로 사라지고 있단 사실입니다. 게다가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보니 사람의 발길이 잦고 해안쓰레기도 많이 발견됩니다. 이번 활동에는 총 21명의 시민여러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1시간반 가량 진행된 활동으로 116.5킬로그램의 해안쓰레기를 수거하였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활동은 단순히 쓰레기를 수거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캠페인도 병행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제주도의 해양보호구역은 서귀포시 문섬 일대,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추자도 일부로 지정 면적은 제주해역 전체면적 9,600.59㎢의 0.15%에 불과한 15.3㎢에 머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해역의 1.63%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과 비교해 보더라도 상당히 적은 면적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인데요. 또한 국제적으로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려면 적어도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한국의 해양보호구역도 매우 모자라지만 제주지역은 정말 턱없이 모자란 실정으로 지금이라도 해양보호구역의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쓰레기를 배출하는 행위를 줄이고,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합니다. 제주도는 매해 해양쓰...

2022.05.31.

[20220526]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후보지 모니터링

제주환경운동연합에서 올해 중점사업으로 해양보호구역 확대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보전이 필요한 연안습지,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우수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곳, 빼어난 경관자원을 보유한 곳 등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미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토끼섬을 방문했는데요. 토끼섬은 섬의 모양이 토끼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섬입니다. 이곳에는 중요한 해양보호생물인 거머리말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거머리말은 바닷속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원래 육상에서 자라던 종이었는데 바닷속에서 자라도록 진화했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사는 곳은 수많은 해양생물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천적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는 공간이자, 산란장이자,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인데요. [caption id="attachment_19303" align="aligncenter" width="640"] 오랜 시간 방치된 듯한 토끼섬 해양보호구역 표지[/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304" align="aligncenter" width="640"] 물살에 뜯겨 올라온 거머리말, 전형적인 수초의 형태를 띄고 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305" align="aligncenter" width="640"] 수면위로 보이는 거머리말[/caption] 문제는 이런 거머리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해안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개발사업과 육상과 해상에서 벌어지는 오염행위, 기후위기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거머리말의 서식을 방해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중요한 해양생물인 거머리말이 살아가는 공간이 바로 토끼섬입니다. 간조 때를 맞춰서 가니 수면위로 일부 모습을 드러낸 거머리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살 등에 의해 뽑혀져 밀려온 거머리말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이렇게 중요한 해양생물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니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다만 이곳이 해양보호구역인지 알려주는 가시적인 홍보...

2022.05.27.

용천수 조사(4차) | 구엄리, 신엄리, 고내리 일대

  용천수 조사(4차) | 2022. 5. 16. | 구엄리, 신엄리, 고내리 일대   올해 네 번째 용천수 조사를 다녀왔습니다. 어느덧 5월의 중반, 햇살의 따사로움과 바다의 반짝임음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이번 용천수 지역은 구엄리, 신엄리, 고내리 였습니다. 마을마다 지닌 용천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엄리 : 원물, 모감물, 개뒤물, 서치강물 신엄리 : 새물1, 새물2, 녹고물1, 녹고물2 고내리 : 남또리물1, 남또리물2, 우주물, 고롱절물, 정골물, 신이물 제주의 지하수 함양량이 꾸준히 줄고 있는 현실에서, 용천수의 용출량도 예전만 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용출량도 줄어드는데 이곳이 용천수 인지 아닌지 구분조차 하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물이 귀하던 시절, 용천수는 생명수였는데 예전과 전혀 다른 용천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번 지역의 용천수는 대부분 조간대에 위치해 있었는데, 관리가 미흡하거나 인위적인 정비로 옛 모습을 잃어버리거나, 용천수 인지도 그저 고인물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방치된 곳도 있었습니다.   원물 |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188 [caption id="attachment_19250" align="alignnone" width="640"] 주변의 미나리밭 농수로 활용중인 원물[/caption] 구엄리는 상동, 하동, 모감동 3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동과 모감동 사람들은 주로 원물과 두개물을 이용했습니다. 원물은 사람들이 거주하는데 필요한 식수확보나 농어업적인 생산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옛날부터 원물을 이용하여 벼농사를 지었다는 것을 구전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일부 사람들은 원물을 이용하여 미나리 농사를 짓고 있으며, 밭농사를 짓기 위한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수도가 개설되기 전까지 상동과 모감동 사람들은 주로 원물을 이용했었습니다.   2. 모감물 | 제주시 애월읍 ...

2022.05.17.

[20220514]2022 제주줍깅 1차 활동 결과

지난 5월 14일 2022 제주줍깅을 여는 1차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벌써 3년차에 접어든 제주줍깅도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많은 시민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1차 활동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해안에서 진행이되었는데요. 왜 북촌해안일까라는 궁금중이 있을실텐데 북촌해안은 다려도를 끼고 있는 해안입니다. 다려도는 멸종위기생물인 거머리말이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거머리말은 해양식물의 일종으로 해양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아주 중요한 생물입니다. 문제는 오염과 개발, 기후위기로 점점 사라져 가면서 멸종위기에 치닫고 있다는 점일텐데요. 그래서 거리리말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다려도 해안 주변의 해안쓰레기 수거가 꼭 필요했습니다. 이번 1차 활동에는 총 21명의 시민들이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약 1시간반 가량 진행된 활동을 통해 91.6킬로그램의 해안쓰레기를 수거하였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노력으로 91.6킬로그램의 쓰레기는 바다로 가지 않게되었습니다. 땀흘려 활동해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활동지역은 암반으로된 해안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스티로폼과 밧줄, 어구들이 돌 틈 곳곳에 박혀서 발견되었는데요. 그만큼 수거하는데도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주로 생활계 쓰레기보다는 어업 관련 쓰레기가 많이 발견되었는데요. 아무래도 해당 지역이 관광객이나 도민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이 아니다보니 주로 어업 관련 쓰레기가 발견된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정화활동 중에 발견된 쓰레기는 모니터링카드에 종류별로 분류하여 기록하였고 이렇게 작성된 모니터링카드는 이후 상반기 활동이 2차례 더 진행된 후 합산하여 6월 말 경 발표될 예정입니다. 멸종위기 해양생물인 거머리말이 살고 있는 다려도 그리고 그 다려도를 끼고 있는 북촌해안이 더 이상 해안쓰레기로 시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다려도 주변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전을 위한 지원과 노력이 더욱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 ...

2022.05.17.

용천수조사(3차)_ 상귀리, 수산리, 장전리, 유수암리 일대

   용천수조사(3차) | 2022.04.28  | 상귀리, 수산리, 장전리, 유수암리 일대   이번 용천수 조사 지역은 상귀리, 수산리, 장전리, 유수암리 일대였습니다. 마을마다 가지고 있는 용천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상귀리 :  푼첸물(분첸물), 논골물(농공물), 소왕물, 옹성물, 구시물 수산리 : 장수물, 큰섬지 장전리: 마구리물(마고리물), 건나물, 마고수 유수암리 : 유수암천, 궤물   관리와 보전이 잘 되어 있는 곳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용천수는 찾기 힘들고  찾았다 하더라도 용천수 본래의 아름다움 모습을 잃어 아쉬움이 많이 큽니다. 이번 지역의 용천수는 몇 개의 용천수를 제외하고는 관리가 잘 되고 있고, 마을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조사하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용천수 물팡에 앉아 물이 용출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의 평온이 찾아왔었던,  상귀리, 수산리, 장전리, 유수암리의 용천수를 소개합니다.   논골물(농공물) |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396-1 | 용출양호 | 안내표지판 없음 [caption id="attachment_19214" align="alignnone" width="640"] 원형이 잘 보전된 농공물의 모습[/caption] 논골은 논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논골물은 마을에서 벼를 수확할 수 있게 해 준 물입니다. 옛날 이 물을 액 300평의 논에 공급했다고 합니다. 이 산물은 논골 사람들의 식수이며 논농사를 위한 관개용수로 사용됐습니다. 농공물로 인해 이 일대는 예전부터 논농사가 활발했는데, 지금은 논은 사라지고 모두 밭으로 변했습니다. 이 산물은 암반 하부에서 용출되어 사각 식수통을 채우고 일자형 발래통을 흘러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과거 만큼은 아니지만 현재 용출상태는 양호했으며, 용천수가 주변 밭으로 활용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팽나무와 어우러진 용천수의 모습이 아름다웠지만 용천수에 대한 안내표지판이 없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

2022.05.02.

오등봉공원 생태모니터링(2차)

  오등봉공원 생태모니터링  | 2022.04.25. 오전 9~12시   오등봉공원 생태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봄을 맞이하여 오등봉공원 일대 한천도 봄기운의 생생함이 느껴졌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9193" align="aligncenter" width="640"] 산책로에서 발견한 족제비[/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189" align="aligncenter" width="640"] 가장 많은 개체가 관찰된 직박구리[/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188" align="aligncenter" width="640"] 휴식을 취하는 흰뺨검둥오리[/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190" align="aligncenter" width="640"] 북방산개구리가 될 올챙이[/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198" align="aligncenter" width="640"] 물방개[/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9191" align="aligncenter" width="640"] 누룩뱀[/caption]     텃새인 직박구리가 가장 많은 개체 관찰되었고, 그다음으로 소수의 박새, 섬휘파랑새, 흰뺨검둥오리 등이 관찰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족제비, 누룩뱀, 물방개, 북방산개구리 올챙이가 확인되었습니다.    

2022.04.27.

[20220418]2021년 에너지 다소비 건물 공개 기자회견

오늘 오전 10시 30분 제주시 드림타워 앞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마구 뿜어댄 1위 업체 등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곳은 바로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입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양을 배출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기자회견문과 기자회견 사진을 공유합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상세내역은 첨부된 기자회견문 파일을 참조해 주세요. [2021년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업체명 공개 기자회견] 에너지 과소비, 탄소배출 압도적 1위는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 제주도는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라!! 제주도가 2020년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업체명 공개를 거부한데 이어 2021년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업체명도 비공개했다. 심지어 지난해 업체명 부분공개를 통해 대학과 공항 등 공공기관에 대한 업체명을 공개했던 전례도 무시하고 모든 업체명을 비공개했다. 결국 이번에도 국회 정의당 강은미 의원을 통해 정보를 입수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후위기 시대에 도민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정보를 국회를 통해 받아야 하는 것인가? 2030 탄소없는섬을 표방하는 제주도가 막대한 탄소배출로 기후위기를 부추기는 기업에 대한 시민사회의 견제와 감시를 제주도는 왜 무시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정녕 말뿐인 탄소없는섬이 아니라면 제주의 탄소배출실태를 도민들에게 소상히 공개해야 할 것이다. 원인진단없는 처방은 공허하다. 이번 공개된 자료는 2020년 자료를 우습게 만들 정도로 매우 충격적이다. 2020년 11곳이던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12곳으로 늘었는데 총에너지 사용량은 2020년 대비 무려 139%가 증가했다. 이렇게 엄청난 증가가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롯데광광개발이 운영하는 드림타워 때문이다. 드림타워에서 사용하는 총에너지는 15,295석유환산톤(toe)으로 지난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 소비한 총에너지 67,080석유환산톤(toe)에 22.8%에 이른다. 드림타워 한 ...

2022.04.18.

[220328] 용천수 조사(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일대)

    3월 28일, 올해 두 번째 용천수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조사지는 하귀1리, 하귀2리 일대였습니다. 하귀리에 있는 용천수는 큰물도, 수무리물, 두숨물, 구젱이촐리물, 둿개물(뒷개물), 미역밧물, 항아리물(홍대기물), 일미샘(무수물,미수물) , 펭풍물(병풍물), 관전동물이였습니다.   큰물도(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2832 앞 일대) [caption id="attachment_19133" align="alignnone" width="640"] 관리가 필요한 큰물도[/caption] 조선 영조 21년(1745년)부터 주민이 거주하면서 물허벅으로 물을 길어다 식수로 사용한 물입니다. 식수뿐아니라 목욕과 빨래터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주로 구엄리 주민들이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물이 크게 솟아난다고 하여 큰물도라고 이름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2005년 정비되면서 옛 모습을 잃었습니다. 정자는 있으나 훼손되어 올라가지 못하도록 입구가 차단되어 있고, 용천수의 나오는 용출구 부분도 사각형의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2. 수무리물(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2680) [caption id="attachment_19134" align="alignnone" width="640"] 용출이 좋은 수무리물[/caption] 가문동 입구에 있는 수무리물은 몽고군이 주둔하면서 병마를 조련했다는 원병대의 넓은 터가 있는 마을에 수문장이 먹었던 물이라서 수무리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물은 가문동의 주 식수원이었습니다. 수무리물 위쪽에 원나라때 수문장이 지켰다는데서 유래한 무수위동산이 있는데, 산물이 솟고 있기 때문에 물돌산이라 합니다. 이 산물은 계산식 3칸으로 나누어져 있고, 사각지붕을 씌운 구조물이 되어 있습니다.   3. 두숨물(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1812일대, 서쪽으로 탐방로 따라 100m지점) [caption id="attachment_19135" align="alignnone"...

2022.04.01.

[220322] 용천수 조사(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2022년 용천수 조사대상지역은 애월과 한림입니다. 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에 올해 첫 용천수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첫 마을은 광령리로, 절물, 덴남밭물, 정연물, 거욱대물, 큰자중이물, 셋자중이물, 독짓굴물, 행중이물을 조사하였습니다.   절물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2300-31) 광령1리 마을, 향림사에 있는 산물입니다. 절물은 옛날 절에서 쓴 산물이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이 산물은 예전에 호열자(콜레라)가 많이 발생했을 때도 이 물을 길어다 마신 주민들은 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옛날 이곳에 영천사라는 절이 있었고, 인근에 큰 석불이 묻혀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지금은 향림사가 있으며, 산물은 사찰 입구에 있습니다. 지금 산물의 모습은 개수되어 바닥은 제주돌을 가공한 판석으로, 식수통과 수로 등을 콘크리트로 바꿔 옛 정취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용출량은 미미했으며, 주기적인 관리가 되지 않아 생활쓰레기가 보였습니다.   덴남밭물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1073)     정연물 (제주시 애월읍 광령2리 796) 정연은 광령리 중산간 지대 숲과 밭 사이에 조용히 자리 잡은 샘물입니다. 15세기 말엽 조선 성종때 유목민들이 비옥한 농지와 온화한 기후 등 입지적 조건이 좋은 이승굴(현재 광령2리)에 옮겨 살면서 정연물을 길어다 먹었다고 합니다.  정연물은 용천수 본래의 모습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과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관리가 안되어 주변에 풀이 많이 자라있었습니다. 용천수 이면도로로 인해 단절되어 있어 물이 정체되면서 물안에는 도룡뇽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용천수 주변 식생은 후박나무, 예덕나무, 상산, 동백나무, 청미래덩굴, 양하, 산뽕나무, 찔레, 팽나무, 오가피, 구찌뽕나무,  엉겅퀴, 방울새풀, 두루미천남성, 나도물통이 등 식생이 우거져 있었습니다.   거욱대물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3008) 광령2리 마을 안에 있는 용천수로 주변에 거욱대가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옛날 송아지가 숲에...

2022.03.24.

[20220311]후쿠시마 핵사고 11주기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중단·윤석열 당선인 핵발전 확대공약 폐기 촉구 기자회견

오늘 오전 10시 일본영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1주기를 맞아 일본 정부에 핵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고 윤석열 당선인의 핵발전 확대공약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관련하여 사진과 기자회견문을 공유합니다. 기억하라 후쿠시마! 멈춰라 핵발전소!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결정 철회하라! - - 한국 정부는 핵발전 확대계획 폐기하고, 탈핵에 앞장서라! -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꼬박 11년이 흘렀다. 사고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있지만, 사고로 인한 후유증은 여전히 막대하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발생하고 있는 핵오염수이고, 이를 대규모로 방류하겠다는 일본정부의 계획은 핵발전의 악영향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 직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현재도 후쿠시마 핵발전소 3기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는 무너져 내린 구조물과 콘크리트 등과 합쳐져 고방사선을 방출하는 1,000여 톤의 파편덩어리가 되어 남아 있다. 이 파편덩이리에는 사람은 물론 기계와 로봇조차 제대로 접근할 수 없어 현황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만큼 핵발전소 사고는 오랜 기간 사고지역을 오염시키고 파괴하며 지역의 시민들을 피폐하게 만든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의 교훈은 명확하다. 핵발전 그 자체로서의 위험성이 막대하다는 것이다. 특히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태풍, 해일, 산불 등 재해에 핵발전소가 얼마나 취약한지 우리는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진과 안보에도 핵발전소는 그 자체로 매우 취약하다. 특히 안보상황과 관련하여 우크라이나 사태가 사고의 위헙성 이전에 핵발전 그 자체가 위협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직접 확인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핵발전소에서 벌어진 부실과 비리는 이런 핵발전의 취약성을 더욱 극대화했다. 이미 한국의 핵발전은 충분히 위험하다. [caption id="attachment_19096" align="aligncenter" width="640"] 제주녹색당 부순정 공동운영위원장이 기자회견에 앞서 ...

2022.03.11.

[20220226]제주도 에너지 다소비 건물 1위 제주신화역사공원 사회적 책임 촉구 캠페인

지난 토요일 제주도 에너지 다소비 건물 1위인 제주신화역사공원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활동가들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은 제주도 건물 총 에너지 소비량의 무려 4%, 서귀포시 기준으로는 14.7%를 사용하는 등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도 어마어마한데요.  2019년 제주도에서 관광시설이 포함된 공공과 상업분야에서 배출된 온실가스 총량은 약 221,800 탄소환산톤인데, 신화역사공원 단 한 곳에서 배출한 양만 약 24,000 탄소환산톤으로 전체의 11%에 달합니다. 막대한 에너지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펑펑 쓰고 그에 따라 온실가스도 펑펑 배출하는 제주신화역사공원은 이제까지 이에 대한 책임을 져본 일이 없습니다. 스스로 에너지를 절약하겠다는 선언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 무책임한 상황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변화가 없어 이렇게 직접 활동가들이 캠페인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이번 캠페인만으로 제주신화역사공원이 바뀌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욱 많은 여론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반드시 제주신화역사공원이 사회적 책임에 응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2.02.28.

[20220221]'탈핵에 투표해주세요" 3차 캠페인 진행

어제(2/21)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에서 "탈핵에 투표해주세요" 마지막 3차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원전최강국가 건설이라는 말도 안되는 포퓰리즘으로 선거에 뛰어든 보수야권 유력후보가 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공약입니다. 새로운 핵발전소를 짓겠다면서 어디에 짓는다는 말은 없습니다. 결국 전기가 필요한 그 어느곳에라도 지어야 할텐데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묻습니다. 제주도에 핵발전소를 지어도 괜찮습니까? 제주도에 핵폐기장을 건설해도 괜찮습니까? 많은 도민들이 아니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핵발전을 확대하자는 공약은 명백한 포퓰리즘입니다. 그리고 불평등, 불공정 공약입니다. 정말 진정성 있는 공약이라면 지금 당장 가장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서울시 강남에 핵발전소를 짓겠노라 선언해야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는 핵마피아들의 사주를 받아 엉터리로 만들어진 공(空)약일 뿐입니다. 여러분 탈핵에 투표해 주세요! 찬핵은 망국의 지름길입니다!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