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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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번째 신입회원님은 도너리오름의 벗이 되셨습니다.

<제주 ‘오름’의 벗이 되어주세요 !> 제주환경운동연합 2019 회원확대 캠페인의 41번째 신입회원은 김성렬님입니다. 고맙습니다! 김성렬회원님은 안덕면 동광리의 도너리오름입니다. 도너리오름은 분화구 바깥쪽이 넓게 벌어져서 ‘도’(어귀)가 널찍하다하여 도너리오름이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돝내린오름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돝(멧돼지)가 오름에서 내려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죠. 이 오름은 분화구가 2개가 있는 독특한 오름입니다. 원형분화구와 말발굽형 분화구가 함께 있지요. 오름 옆에는 도너리오름이 만든 울창한 곶자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너리오름 말발굽형 분화구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북서쪽 방향으로 흐르면서 거대한 곶자왈 지대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탐방객들로 오름이 많이 훼손되어 물찻오름, 문석이오름, 송악산과 함께 휴식년제를 실시 중입니다. <회원가입 링크> https://bit.ly/2Lh5VMW

2019-12-13

'2019제주의 환경을 말한다', '용천수 가이드북2' 발간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99년부터 단체의 활동을 정리하고 환경현안을 정리한 활동백서를 매해 발간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환경을 말한다'는 이름으로 지속적인 발간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2019 제주의 환경을 말한다'를 발간하였습니다. ‘2019 제주의 환경을 말한다’는 올해,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개발주의의 횡포와 제주의 위기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직접 발로 뛰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원인과 진단 그리고 대안까지 담았습니다. ‘기후변화와 제주 생태계의 변화’에 대해서 전문가 심층인터뷰와 현장조사를 진행하여 기후변화가 우리 코앞에 왔음을 자료로 제시합니다. 뜨거운 여름철에 전도의 쓰레기 매립장을 돌아다니며 ‘제주도 쓰레기 매립장 전수조사 결과’를 실었습니다. 올해 단체의 중점사업인 연안보전운동을 위해 회원들로 구성된 조사모임을 구성하여 제주도 연안습지를 돌아보고 관리 실태와 문제점을 제시하였습니다. 문제점만 제시한 것은 아닙니다. ‘제주도 중산간 보전을 위한 마을공동목장 보전 방안’에서는 제주의 중요한 목축문화유산인 마을공동목장 보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과 사례를 제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용천수 가이드북 2'도 제작하였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18년부터 용천수 조사를 시작했고 제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가이드북 발간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알기쉽게 용천수를 찾아갈 수 있고 용천수의 가치를 알 수 있기 위한 목적입니다. 올해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두 번째 가이드북을 발간했습니다. 앞으로도 가이드북은 매해 출간할 예정입니다.    

2019.12.13.

제주도 연안습지 보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제주도 연안습지 보전을 위한 정책토론회 지난 12월 4일(수) 오후 3시부터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제주도 연안습지 보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제주의 연안은 화산섬이라는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곳입니다. 오름,곶자왈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식생에 가려져 화산 원형을 보기 쉽지 않지만 연안은 용암이 흘렀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용암지형이 그대로 드러난 제주의 해안선 전 구간 253km는 제주만의 독특한 연안습지입니다. 하지만 제주의 연안습지는 그동안 상당부분 개발로 파괴되었습니다. 현재도 해안도로, 항만 공사, 상업시설 등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 연안습지 관리의 문제점을 찾아보고 보전방안에 대해 모색해보는 토론회를 마련하였습니다.   토론회 좌장은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맡았고 주제발표는 '제주도의 연안습지 보전정책'에 대해  오상필 제주도 해양산업과 해양관리팀장이, '제주도 연안습지의 관리 현황과 과제'에 대해서는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이, '도외 지역의 연안습지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 사례'에 대해서는  김인철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학박사)이 맡았습니다. 지정 토론자는  좌종헌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정상배 제주자연학교장,  김완병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  현원학 제주생태교육연구소장이 나와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토론회 자료집 파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연안습지토론회자료집_제주환경운동연합    

2019.12.13.

제2공항 예정지 ‘온평마을’, ‘이곳만은 꼭 지키자!’ 대상 수상

제2공항 예정지 ‘제주 온평마을’,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대상 수상   제2공항 예정지인 ‘제주 온평마을’이 2019년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이은희 임항)는 지난 22일 서울시 내일신문 강당에서,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문화유산 10곳에 대한 발표 및 시상을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제주 온평마을’을 ‘내셔널트러스트 대상’으로 선정했고 응모단체인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17회를 맞는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하고 한국환경기자클럽, 한국환경회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공동주최하며, 환경부, 문화재청, 산림청이 후원하는 행사입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8개 부문 10개작에 대한 발표와 시상이 진행됐습니다. 10개작 중에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신청한 온평리가 대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응모한 '온평리'가 대상을 받았다(시상식에 참여한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처장과 양수남 국장) 제주 온평마을은 ‘온평리현무암’이라는 지명을 딴 용암이 있을 정도로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마을 전체가 용암동굴을 만드는 파호이호이(빌레용암)용암 위에 형성돼 있고, 빌레용암이 가스 등에 의해 부풀어 오른 ‘튜물러스’지형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 튜물러스 지형에 상록활엽수림인 곶자왈이 생성되면서 제주만의 특유의 경관을 자아냅니다. 온평마을은 제주 해안 중 해안선의 길이가 6km로 가장 길고 해안 방어선인 ‘환해장성’의 보전상태도 가장 양호한 곳으로 꼽힙니다. 해안선을 따라 멸종위기야생생물인 ‘황근’과 ‘갯대추’ 군락도 넓게 형성돼 있습니다. 현재 온평마을을 위협하는 요소는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입니다. 마을 절반 이상이 공항건설 예정부지로 편입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제주 온평마을 선정 취지를 밝히면서, ‘섬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2019.12.13.

'용천수 정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 열려

지난 11월 8일,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주최로 '용천수 정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잔행했습니다. 얼마전 용천수가 도로로 뿜어져나온 화북동 현장을 찾아 현장워크숍을 진행하고 용천수 정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월 21일에 용천수 보전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1차적으로 용천수 보전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과제를 점검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이 내용을 이어 용천수 정비에 대해 좀더 세부적이고 실천적인 방안들을 논의해보고자 워크숍을 마련한 것입니다. * 화북의 금돈지물을 찾은 워크숍 참석자들. 사각형의 시멘트로 정비되어 버렸다 이날 참석자는 좌장으로 윤용택 제주대 철학과 교수님이 오셨고 참석자는 김태수 한라생태체험학교 대표, 류성필 제주도의회 전문위원,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 장희영 제주도 물정책과 수질관리팀장,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강성의 제주도의회 의원입니다. 제주사람들은 용천수를 ‘산물’이라고 불렀습니다. 산에서 나오는 물이 아닌 ‘살아있는 물’이란 뜻입니다. 이 단어 하나에서 제주인들이 용천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제주인들에게 용천수는 병을 고치는 약수였고 곤란한 일이 닥칠 때, 마음을 기대는 성소이기도 했습니다. ‘할망물’이란 이름이 붙은 용천수들은 마을에서 제사때만 쓰던 신성한 물이었습니다. 이렇게 신성시한 물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용천수들은 식수와 피곤에 지친 몸을 풀어주는 냉수욕을 할때 쓰였습니다. 그래서 용천수를 가보면 물팡 등 물 유적 문화가 남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마시고 빨래하고 쓴 다음 밑으로 내려간 물은 마소의 식수로 쓰였습니다. 그 식수가 모여 습지를 이뤘습니다. 습지에는 습지식물과 각종 수생생물이 서식을 했고 이를 먹기 위하여 백로나 왜가리, 흰뺨검둥오리같은 다양한 새들이 날아옵니다. 그뿐이었을까요? 밤이 되면 오소리나 노루, 족제비같은 포유류과 동물들이...

2019.11.11.

회원 생태기행 : '섬의 산물'의 저자, 고병련교수님과 함께 가는 용천수 기행

<제주환경운동연합 2019 회원생태기행> ‘섬의 산물’의 저자 고병련교수님과 함께 하는 제주 용천수 기행 - 용천수를 제주사람들은 살아있는 물이라는 뜻으로 '산물'이라 불렀듯이 제주도민들에게는 생명수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원래 1000개가 넘는 용천수는 각종 개발로 인해 수백 개의 용천수가 매립되거나 원형을 잃어버려 현재는 700개도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용천수 마저도 지나친 지하수 취수와 오염 그리고 토목중심의 정비사업으로 인해 용천수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오랫동안 용천수의 보전을 위해 연구와 보전활동을 펴 오신 고병련 교수님을 모시고 지난 11월 9일에 용천수 기행을 다녀왔습니다. 20명의 회원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고병련 교수님은 현재 인터넷 신문 '제주의소리'에 용천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고 '섬의 산물'이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하였습니다. * 신촌의 큰물 이번 기행은 조천과 신촌의 용천수를 찾아나섰습니다. 이날 몇시간동안 거의 20개 가까운 용천수를 만났습니다. 조천은 화북과 함께 조선시대 2대 관문이었습니다. 그만큼 큰 마을이 형성되었었습니다. 그것은 풍부한 용천수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용천수는 마을을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필수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조천의 생이물 조천은 천자(임금)을 배알(알현)한다는 뜻입니다. 조천리의 물과 관련된 기록을 보면 “성 안에는 우물이 없고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도 없어서 외적이 침입했을 때 성을 지키기가 어렵다”고 기술되어 이습니다. 김상헌의 ‘남사록’에도 “우물은 없고 동문만 있을 뿐인데 문 위에는 망루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조천의 용천수는 성 밖, 그러니까 조간대에 위치하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조간대 위에 성을 지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용천수는 성 밖에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날 조천 용천수 기행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갔습니다. 되물 → 새물 →제주자리물 → 엉물(빨래터, 여자물, 남자물) → 앞빌레물 → 수룩물(여자용) → 수룩물(남자용) → 빌레물 →...

2019.11.11.

제주 연안습지 이야기 : 제주의 건국신화가 담긴 온평리해안

10월 제주 연안습지 이야기 제주의 건국신화가 담긴 온평리해안   온평리는 제주의 건국 신화가 깃든 마을이다. 마을 안쪽에는 제주 섬에서 탐라국을 세운 고․양․부 세 신인과 벽랑국 세 공주가 결혼했다는 ‘혼인지’와 신접살림을 차렸다는 ‘신방굴’이 있다. 마을 해안에는 벽랑국에서 배를 타고 온 공주들과 곡식, 가축이 내렸다는 황루알이 있다. 마을 전체가 신화의 장소인 셈이다. 즉, 온평리는 탐라국이 시작된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2공항 계획이 확정되면 온평리의 절반 이상이 부지에 들어가기 때문에 마을이 사실상 사라진다고 할 수 있어 풍전등화의 위기에 서 있다. 염생식물과 육상식물이 공존하는 온평리 해안 온평리 해안은 제주도 해안 마을 중 해안선의 길이(6km)가 가장 긴 해안이다. 바닷가의 방어유적인 환해장성이 도내에서 가장 잘 보전되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멸종위기 식물인 황근과 갯대추 자생지 군락도 이 해안을 따라 넓게 형성되어 있다. 해안선은 흐름이 빠른 파호이호이용암류가 분포하고 있어서 약 200-300m 너비의 매우 넓고 평평한 암반 조간대를 형성하고 있다. 해안선의 암반 조간대는 마치 빌레(너럭 바위)와 같아서 까만색의 아스팔트 도로와도 같은 표면 모양을 하고 있다. 용암류 표면에는 튜물러스(용암이 흐르다가 가스 등 압력에 의해 빵처럼 부풀어 올라 굳어진 지형)와 새끼줄구조(용암류의 표면이 얇게 굳으면서 흐를 때 굳은 표면 바로 밑에는 용암이 계속해서 앞으로 흐르기 때문에 굳은 표면이 밀려 주름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새끼줄구조이다.)가 관찰되며 마치 해안에서 새까만 양탄자를 깔아놓은 모습과 같다.   ▲ 온평리 해안선은 도내에서 가장 길며 용암이 굳은 바위 지대가 광활한 곳이다 온평리 해안은 제주의 다른 해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조간대의 염생식물과 해조류 그리고 육상식물군락이 공존하는 특이한 지역이다. 온평리 마을 안에서부터 이어진  ‘튜물러스’ 용암지형이 그대로 바다까지 이어져 있다. 즉, 튜물러스...

2019.11.06.

기획시리즈&gt; 제주의 용천수 이야기 : 제주시 동부지역 용천수

기획시리즈> 제주의 용천수 이야기 : 제주시 동부지역 용천수 (신흥리에서 김녕리까지의 산물)   큰물 : 신흥리를 만든 산물 ◆ 위치 :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113-9 큰물은 조천읍 신흥리 마을 어귀에 자리하여 암반 틈에서 용출하여 쉐물깍 옛 포구가 있는 바다로 흐르는 용천수이다. 이 산물은 여자전용으로 여잦(여자를 뜻하는 제주어)물이라고 하여 신흥리의 설촌 배경이 되고 마을의 중요한 식수원으로서 귀한 생명수였다. 암반에서 용출한 물은 사각 형태의 식수통에 모아져 식수로 사용하였다. 여기에서 넘친 물은 배추나 나물 따위의 음식물을 씻는 용도로 이용되었다. 2007년에 비가림 시설을 하였지만 오히려 햇빛이 차단되어 바닥에 이끼가 잘 끼며 매우 미끄러져 다칠 수가 있다. 이 산물 입구에 있는 산물은 족근물(작은물의 제주어)로 아이들이 물 놀이터였다. 흘러나간 용천수는 용천수 비가림 시설 뒤로 습지가 형성되어 잠시 머물다가 바다로 빠져나간다.   앞갯물 : 함덕포구의 산물 ◆ 위치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3130-4 앞갯물은 모살(모래의 제주어) 함덕해수욕장 포구인 앞개에 있는 산물이다. 앞개는 마을 앞에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인 포구를 뜻하며, 사시포(사시미)라 했던 황개코지 자락에 있는 지금의 함덕포구로 마을 서쪽에 있어 섯모살동네라 부른다. 코지는 곶의 제주어로 ‘바다 쪽으로 부리 모양으로 뾰족하게 뻗은 육지’를 말한다. 이 물은 마을과 포구에서 사용한 물로 지금은 마을 쉼터로 현대적으로 개조되어 있으나 용천수의 원형을 고려하지 않은 콘크리트식 정비로 되어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고도물 : 함덕리 도릿개의 산물 ◆ 위치 : 고도물(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002-109)                 서레물(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334-3) (고도물(남탕)) 구전에 의하면 근검절약으로 부를 이룩한 함씨 할머니가 지나가는 길손들에게 돌 한 덩어리씩 옮기게 하여 죽 한 그릇을 대접하고 마을의 오랜 숙원이던 다리가 만들어졌다고 하여 ...

2019.11.05.

제주 연안습지 이야기 : 제주의 건국신화가 담긴 온평리 해안

제주 연안습지 이야기 : 제주의 건국신화가 담긴 온평리 해안 온평리는 제주의 건국 신화가 깃든 마을이다. 마을 안쪽에는 제주 섬에서 탐라국을 세운 고․양․부 세 신인과 벽랑국 세 공주가 결혼했다는 ‘혼인지’와 신접살림을 차렸다는 ‘신방굴’이 있다. 마을 해안에는 벽랑국에서 배를 타고 온 공주들과 곡식, 가축이 내렸다는 황루알이 있다. 마을 전체가 신화의 장소인 셈이다. 즉, 온평리는 탐라국이 시작된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2공항 계획이 확정되면 온평리의 절반 이상이 부지에 들어가기 때문에 마을이 사실상 사라진다고 할 수 있어 풍전등화의 위기에 서 있다. 염생식물과 육상식물이 공존하는 온평리 해안 온평리 해안은 제주도 해안 마을 중 해안선의 길이(6km)가 가장 긴 해안이다. 바닷가의 방어유적인 환해장성이 도내에서 가장 잘 보전되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멸종위기 식물인 황근과 갯대추 자생지 군락도 이 해안을 따라 넓게 형성되어 있다. 해안선은 흐름이 빠른 파호이호이용암류가 분포하고 있어서 약 200-300m 너비의 매우 넓고 평평한 암반 조간대를 형성하고 있다. 해안선의 암반 조간대는 마치 빌레(너럭 바위)와 같아서 까만색의 아스팔트 도로와도 같은 표면 모양을 하고 있다. 용암류 표면에는 튜물러스(용암이 흐르다가 가스 등 압력에 의해 빵처럼 부풀어 올라 굳어진 지형)와 새끼줄구조(용암류의 표면이 얇게 굳으면서 흐를 때 굳은 표면 바로 밑에는 용암이 계속해서 앞으로 흐르기 때문에 굳은 표면이 밀려 주름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새끼줄구조이다.)가 관찰되며 마치 해안에서 새까만 양탄자를 깔아놓은 모습과 같다. ▲ 온평리 해안선은 도내에서 가장 길며 용암이 굳은 바위 지대가 광활한 곳이다. 다양한 염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온평리 해안은 제주의 다른 해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조간대의 염생식물과 해조류 그리고 육상식물군락이 공존하는 특이한 지역이다. 온평리 마을 안에서부터 이어진 ‘튜물러스’ 용암지형이 그대로 바다까지 이어...

2019.11.05.

제주환경운동연합 2019 회원한마당 : 제주선조들과 말이 걸었던 오름과 초원 트레킹

제주환경운동연합 2019 회원한마당 “옛길을 걷다 : 제주선조들과 말이 걸었던 오름과 초원 트레킹” 지난 10월 27일, 제주환경운동연합 2019 회원한마당이 열렸습니다. 매해 열리는 회원한마당이지만 올해는 규모를 많이 축소해서 진행하였습니다. 제주제2공항 반대 운동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고 제주환경운동연합에서도 상당 부분을 집중하고 있어서 여건이 되지 않아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볍게 회원기행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인원도 30여명 가량 참석하셨습니다.가을에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오름인 따라비오름을 위시한 갑마장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을 가시리 부근 식당에서 먹고 가시리 마을에서 만든 국내 최초의 리립박물관인 조랑말체험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해설은 생태해설사인 정봉숙 회원님이 맡아서 고생해주셨습니다. 첫 출발은 조랑말체험공원 입구에 있는 ‘행기머체’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바위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크립토돔(cryptodome)이라는 화산쇄설물입니다. 땅속 마그마가 지표에 노출돼 굳어진 크립토돔은 ‘지하용암돔’이라고 부릅니다. 행기머체는 동양에서 가장 큰 크립토돔으로 높이 7m, 지름 18m나 됩니다. ‘머체’는 돌무더기를 뜻하는 제주어입니다. 머체 위에 ‘행기물’(놋그릇에 담긴 물)이 놓여 있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예전 지역민들이 신성시했던 바위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엎어진 밥공기 모양의 바위에 상록수 수십 그루가 뿌리를 내렸습니다. 회원님들은 행기머체 한 바퀴를 돌며 소원을 빌기도 했습니다. 행기머체를 떠나 갑마장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갑마장길은 10km가 넘기때문에 쫄븐갑마장길을 걸었습니다. 갑마장은 조선시대 최대의 국영 목마장이었던 녹산장 안에 있던 마장입니다. 녹산장은 표선면 가시리 큰사슴이오름과 따라비오름에서 남원읍 물영아리오름 일대에 분포하는 벵듸로서 현재도 가시리마을공동목장, 수망리마을공동목장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정조 16년(1792)에 편찬한 ‘제주삼읍지’엔 당시 ...

2019.11.05.

40번째 신입회원님은 밧돌오름의 벗이 되셨습니다

<제주 ‘오름’의 벗이 되어주세요 !> (앞에 보이는 오름이 밧돌오름. 등산객들이 걷고 있는 오름은 안돌오름) 제주환경운동연합 2019 회원확대 캠페인의 40번째 신입회원은 이윤희님입니다. 고맙습니다!이윤희 회원님은 송당리의 밧돌오름입니다. 옆에 안돌오름이 있는데 바깥쪽에 있다고 해서 밧돌오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동쪽 봉우리에 바윗돌이 박혀있어서 오름 이름에 돌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말굽형 분화구의 오름인데 분화구 안에 ‘돌오름물’이라는 샘이 있습니다. 샘의 위치가 성불오름의 성불천처럼 오름정상의 화구안에 위치하고 있는 특이한 샘입니다. 이 샘은 옛날, 주민들과 테우리들의 중요한 식수원이었습니다. 제주도내 용천수들 대부분이 해안지대에 몰려있는데 비해서 중산간에 용천수는 도민들에게는 매우 희귀하고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회원가입 링크> https://bit.ly/2Lh5VMW

2019.09.23.

39번째 신입회원은 삼의양오름의 벗이 되셨습니다

<제주 ‘오름’의 벗이 되어주세요 !> 제주환경운동연합 2019 회원확대 캠페인의 39번째 신입회원은 좌지영님입니다. 고맙습니다!좌지영회원님은 제주국제대학교 부근에 있는 삼의양오름입니다. 오름에 샘이 있어 세미오름이라고도 합니다. 도내 360개가 넘는 오름 중에도 산 정상부에 샘을 가진 오름은 아주 드뭅니다. 샘물은 주변 생태계의 오아시스 역할을 합니다. 양서파충류가 서식을 하고 물을 마시러 수많은 새들과 노루,오소리 등 뭇짐승들이 이 샘물을 찾습니다. 소나 말에게도 더할나위 없는 물이기도 합니다. 세미오름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면 한라산 정상 밑의 개미목밭이 마주 보인다고 합니다. 개미목밭은 예부터 6대 명혈 중 제2의 명혈로 일컬어져 옵니다. 이 오름의 샘물과 개미목밭이 마주보고 있어 금상첨화의 길지로 꼽힙니다. <회원가입 링크> https://bit.ly/2Lh5VMW

201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