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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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사구의 흰물떼새 산란지 보호를 위한 캠페인 펼쳐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사)제주올레, 해안사구의 흰물떼새 산란지 보호를 위한 캠페인 펼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4월 20일과 4월 27일에 (사)제주올레와 함께 해안사구에 알을 낳는 흰물떼새 산란지 보호를 위한 안내판 설치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날, 두 단체는 4월 20일에는  동부지역 해안사구 중 흰물떼새가 알을 낳는 신양 해안사구, 표선 해안사구, 하도 해안사구, 신흥 해안사구, 김녕 해안사구에 산란지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4월 27일에는 서부지역 해안사구 중 흰물떼새가 알을 낳는 사계 해안사구, 하모 해안사구에 산란지 안내판을 설치하였다. 도내 7개 해안사구에 총 18개의 흰물떼새 산란지 안내판을 설치하였다. [caption id="attachment_18212" align="aligncenter" width="4000"] 흰물떼새 산란지 보호 캠페인(신양 해안사구)[/caption] 제주의 해안사구는 바다와 육지 생태계의 중간지대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점이지대’이다. 점이지대는 육지에도, 바다에도 존재하지 않는 염생식물 등 희귀한 동식물이 많이 생육하기 때문에 보존가치가 높다. 이처럼 특이한 생물 중 하나가 바로 흰물떼새이다. 그래서 북미지역에서는 흰물떼새를 보호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기도하다. 흰물떼새는 여름철새였으나 일부 부류는 텃새화가 되었다. 흰물떼새는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6월까지 제주의 해안사구에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른다. 그런데 흰물떼새는 특이하게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사구 부분에 알을 낳는다. 심지어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더미 사이에 알을 낳기도 한다. 쓰레기인지 알인지 분간 못하게 하기 위한 흰물떼새의 ‘생존의 기술’이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제주도의 해변에 개발 사업이 집중되면서 이들이 살아갈 자리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해안사구 개발만이 문제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제주의 모래해변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해안사구에 알을 낳는 흰물떼새의 특성상 알은 발에 밟히기 일쑤이고 차량의 바퀴...

2021.05.0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 촉구 환경운동연합 1차 전국행동

오늘(4/28) 오전 11시 전국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행동을 진행했습니다. 제주지역에서도 주제주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였는데요. 주변국의 강력한 반발과 전세계 시민사회 비판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 일본 정부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철회 결정을 반드시 내려주길 바라고 또 요구합니다. 다음은 전국행동 기자회견문입니다. “바다는 방사능 쓰레기통이 아니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하라! 환경운동연합 1차 전국행동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전 세계는 우려와 함께 비판하고 있고, 우리 사회도 각계 각층에서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125만 톤에 달하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더 이상 저장할 부지가 없다며 이를 무책임하게 바다에 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이는 가장 손쉬운 해결책을 강변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 일본 원자력시민위원회는 해양방류로 오염수 문제를 처리하는 기간이 40년이나 걸리기 때문에 탱크의 내구성, 내진설계, 유지관리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석유비축시설과 같은 대형탱크를 설치하거나 인접한 추가부지 확보를 통해 장기보관을 위한 저장시설 용량을 확보하는 방법도 제시되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마셔도 괜찮을 만큼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암과 백혈병, DNA 손상 등을 일으키는 방사성 물질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현재 정화작업에도 72%는 배출기준을 초과하고 있으며, 삼중수소, 탄소14와 같은 방사성 물질은 제거에 실패했음도 확인됐다. 이를 물에 희석해 배출허용 기준 이하로 낮춰 버리면 괜찮다는 주장이지만, 바다로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이 없다. 정확한 정보조차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염수 바다방류가 환경과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

2021.04.28.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철회 촉구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기자회견

오늘(2021/04/19) 주제주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철회를 촉구하는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태평양을 핵오염지대로 만드는 행위 자체는 일본 국민에 대한 무시이자 이웃국가에 대한 공격이며 나아가 지구생명과 인류에 대한 테러입니다. 이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기자회견을 통해 알림은 물론 주제주 일본 총영사관에 제주도민의 강력한 항의를 알리는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물론 영사관 문은 굳게 닫혀 문에 우리의 입장을 붙여두고 올 수밖에 없었지만 말입니다. 붙여둔 항의서한을 떼서 꼭 한 번 읽어보길 그리고 본국 정부에 전달해 주길 바랍니다. 다음은 항의서한 전문입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바다방류는 인류에 대한 테러다! 일본정부는 핵오염수 바다방류 결정 즉각 철회하라! 1.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3일 아침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바다방류를 공식 결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10년간 일본 정부는 꾸준히 바다로 핵오염수를 방류하려 했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계획에 동아시아의 이웃국가인 한국과 중국, 대만 등은 계획철회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2. 이에 더해 일본 내 시민사회와 수산업계 등도 이번 방류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피력해 왔으며 현재도 방류 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핵오염수 방류를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일본 국민을 대놓고 무시한 처사이자 인접한 이웃국가들의 국민들과 태평양을 공유하는 인류 그 자체를 공격한 것과 다르지 않다. 3. 일본 정부는 핵오염수를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정화하고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화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이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고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해도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확하다. 더욱이 수 백 종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의 방류 위험성은 현실적으로 평가조차 할 수 없다. 4. 게다가 일본 정부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2021.04.19.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출범 기자회견

오늘(4/14) 제주탈핵도민행동이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으로 확대개편하는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탈핵운동과 기후위기운동이 같이 만나는 이유는 핵사고의 위험을 기후위기가 더욱 부추기고 있기 때문인데요. 강력한 태풍과 해일, 강풍이 결국 핵발전소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에서 탈핵운동과 기후위기운동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탈핵운동과 기후위기운동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당면한 과제를 공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중점활동으로 지역내 화력발전의 축소를 위한 중유발전 중단 캠페인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응활동을 진행할 계획인데요. 앞으로의 활동에 회원여러분과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오늘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한반도 기후위기의 최전선 제주에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미세먼지·기후위기의 원인 중유발전 중단하라- 제주지역 탈핵과 에너지전환 운동에 앞장서왔던 제주탈핵도민행동이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으로 조직을 확대개편 한다. 기존의 탈핵운동과 더불어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고 범시민적·범국가적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활동으로 운동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렇게 탈핵운동이 기후위기운동과 연대하려는 이유는 기후위기의 위험을 직면하지 않은 곳은 지구상에 단 한 곳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기후위기가 핵발전소에 직접적인 위협요소로 자리 잡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후위기로 강력한 태풍이 지속적으로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핵발전소의 사고 위험성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9월 연이어 상륙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고리 핵발전소 단지 내 총 4기의 핵발전소가 가동을 멈췄고, 경주 월성 핵발전소 부지 내 2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정지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태풍으로 고열의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기능을...

2021.04.14.

제주도 해안사구에 사는 흰물떼새 보전 모금 캠페인

# 제주도 흰물떼새 보전 모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육지와 바다의 중간지대에 있는 독특한 성격의 제주도 해안사구에는 갯쑥부쟁이, 사철쑥, 순비기나무 등의 다양한 염생식물과 사구성 곤충 그리고 이 새가 터전을 잡고 살고 있습니다. 바로 흰물떼새입니다. 대부분 내륙에 둥지를 트는 여느 새들과 달리 흰물떼새는 척박한 해안사구 모래땅에 둥지를 틉니다. 3월 말-6월에 제주의 해안사구에 알을 낳고 기릅니다. [caption id="attachment_18123" align="aligncenter" width="3872"] 해안사구에 갓 부화되어 나온 흰물떼새 새끼[/caption] 북미에서는 사구에 사는 흰물떼새를 보호종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독특성과 희귀성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제주의 모래 해변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사구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입니다. 이런 곳에 알을 낳는 흰물떼새의 특성상, 알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고 이러다 보니 점점 흰물떼새가 위험을 느끼고 산란을 포기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2월까지 해안사구의 흰물떼새를 보호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목표로 한 6백만 원이 조기 완료되었습니다. 모금 캠페인에는 13,051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8124" align="aligncenter" width="1806"] Daum 같이가치에서 진행한 흰물떼새 보전 모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caption]   # 4월부터 흰물떼새 보전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4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흰물떼새 보전 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합니다. 이 보전 운동에는 제주환경운동연합만이 아니라 제주도의회와 (사)제주올레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4월 2일에는 제주도의회(환경도시위원회, 농수축위원회)와 공동으로 흰물떼새가 살아가...

2021.04.12.

천미천 조사

제주에는 육지부와 달리 소위 ‘강’이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강은 물이 상류에서부터 하류까지 항상 흐르는 곳이다. 하지만, 제주에 그러한 강은 없다. 물이 하천이 아닌 지하로 흘러서, 비가 많이 올 때만 흐르는 ‘건천’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도내 일부 소수 하천에서만 하류에서 용천수가 솟아올라 흐를 뿐이다. 제주도의 하천은 총 143개소 대부분이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하천이다. 위 내용만 보면 제주의 하천은 무미건조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진 화산섬의 특징을 고스란히 받아 기암괴석과 거대한 소(沼), 하천변의 울창한 상록활엽수림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 제주의 하천이다. 뿐만 아니라 이 하천을 중심으로 수많은 생물이 삶을 이어가고 있다.(건천이 대부분이지만 제주도의 하천에는 약 40여종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제주인들에게 하천은 식수를 구하는 곳이기도 했고 신앙의 장소였으며 어릴 적 수영하던 추억의 장소였다. 그래서 하천의 소마다, 기암괴석마다 이름이 있고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도외지역과는 전혀 다른 지질, 생태, 경관적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다. [caption id="attachment_18111" align="aligncenter" width="960"] 광령천[/caption] 그러나 그동안 제주의 하천은 복개, 하천정비, 도로 및 주차장 건설, 하수유입, 골재채취 등으로 수난을 당해왔다. 최근에는 하천 복개, 하수유입, 골재채취는 거의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현재까지 제주 하천 파괴의 가장 큰 주범은 바로 하천 정비이다. 그것도 행정당국에서 법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란 점에서 문제가 더 크다. 하천정비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홍수 예방이다. 하지만 홍수 피해는 예산 규모에 비해서 상당히 적다. 4대강 사업이 그랬듯이 사실상 토건사업을 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하천 정비과정에서 제주도 하천의 원형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온갖 생물이 살고 있던 웅장한 소(沼)들...

2021.04.09.

용천수 보전교육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용천수를 갖고 있는 제주도는 ‘용천수의 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1000개가 넘던 용천수는 각종 개발로 인해 수백 개 이상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18년부터 용천수 보전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용천수 조사를 진행하는 회원모임을 대상으로 매해 봄마다 간단한 용천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관심있는 회원님께도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드렸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어서 20명 이내로 선착순을 받았는데 하루만에 인원이 초과되어 버렸습니다. 회원님들이 얼마나 용천수에 관심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2차로 교육을 상반기내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짧게 3회 정도로 이뤄졌고 3월 20일(이론교육), 3월 27일(현장교육), 4월 3일(현장교육)에 진행되었습니다.  첫회인 3월 20일에는 고병련 제주국제대학교 교수가 용천수의 자연환경적 이해와  용천수와 제주도민의 삶(용천수에 담긴 설화, 역사 등)을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8104" align="aligncenter" width="1440"] 용천수 이론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고병련교수[/caption] 3월 27일에는 용천수와 기수역의 생태계를 주제로 정상배 제주자연학교장이 현장교육을 맡았습니다. 이날은 서부지역 용천수를 찾았는데요.  거욱대물,  유수암천,  거시린물,  외도천(월대),  도근천(한이방통소)을 찾았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8106" align="aligncenter" width="1440"]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유수암천에서 정상배 자연학교장이 설명하고 있다[/caption] 4월 3일에는 '역사적 관점으로 돌아보는 용천수와 봉천수 현장 답사'를 주제로 고영철 제주흥사단 대표가 현장 교육을 맡아주셨습니다. 이날은 짧은시간임에도 여러곳을 돌았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8107" ali...

2021.04.09.

해안사구 보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

해안사구에 대한 환경부의 최근 연구(2017)에 따르면 무인도서지역을 제외한 국내 전체 해안사구의 면적은 약 50.4㎢로 해안사구 면적이 가장 넓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면적(79.4㎢)에서 약 36.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면적 감소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지역은 제주도로서 과거 13.5㎢에서 현재는 2.38㎢로 약 82%에 해당되는 11.17㎢가 감소하였다고 보고되었다. 이것을 알기 쉽게 표현하면 제주도의 사구는 마라도(0.3㎢)면적의 37배가 사라졌고 축구장 면적의 1,354배의 사구가 사라진 것이다. 엄청난 면적의 사구가 사라진 것이다. 또한 전국 최대의 사구였던 제주 김녕 사구는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신두리 사구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지금은 소형사구로 축소되어버렸다. [caption id="attachment_18093" align="aligncenter" width="1440"] 용머리옆의 설쿰바당 해안사구[/caption]   바다의 거세 파도를 완화시켜주는 완충지대이자 모래해변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해안사구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해안사구는 현재 전혀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 해안사구 보전운동은 시급하고 절박하다. 작년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해안사구에 대한 조사활동을 진행하였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주도 해안사구의 보전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4월 2일 토론회를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환경운동연합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렸다. [caption id="attachment_18095" align="aligncenter" width="1280"] 발제를 맡은 최광희 교수[/caption]   강성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최광희 가톨릭관동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가 ' 해안사구의 가치 및 국내 해안사구 현황과 관리 실태'를 발표했고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이 '제주도 ...

2021.04.09.

활동가 역량강화 교육

제주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역량 강화 교육   제주환경운동연합에는 여러명의 활동가가 상근을 하고 있습니다. 사무처뿐만 아니라 부설기관인 제주환경교육센터,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의 활동가들이 있습니다. 제주도의 다양한 환경문제와 생태계, 환경교육, 친환경소비 등 다방면의 환경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활동가들입니다.   상근 활동가들에 대한 역량강화교육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간단하게 3회차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8055" align="aligncenter" width="1440"] 지난 2월 23일 활동가 교육. '여성주의 타로로 보는 너와 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caption]   지난 2월 22일 첫날 교육은 동영상 제작, 웹자보 제작, 카드뉴스 제작 등 컴퓨터 활용능력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은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 강윤희 실장이 직접 진행했습니다.   2월 23일 두번째 날은 ‘여성주의 타로로 보는 너와 나’라는 주제로 전 제주여성인권연대 고명희 대표가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세번째날 교육은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데요.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올해 대응할 환경현안 주제로 현장답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해안사구, 용천수, 하천정비 현장 등 현장을 직접 찾아 활동가 모두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 상근활동가들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임원에 대한 현장 워크숍, 자원활동가 역량강화 교육, 월례환경포럼 등 활동가,임원,회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2021.03.11.

제주도 마을공동목장 자연환경실태 보고서 발간

제주도 마을공동목장 자연환경실태 보고서 발간   [caption id="attachment_18009" align="aligncenter" width="1180"]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작년에 마을공동목장의 자연환경실태를 조사하여 조사보고서를 발간하였다.[/caption]   제주도의 초지 면적은 전국 초지 면적의 절반 가까이나 됩니다. 남한 면적의 1.8%에 불과한 제주도가 초지 면적은 남한 땅의 절반 가까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주도의 초지는 세계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초원지대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것은 자연적인 초지가 아닌 인위적 개입에 의해 유지되어온 초원지대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방목과 화입입니다. 이것은 마을공동목장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마을공동목장의 목축으로 인해 제주의 초원생태계가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목마장은 1276년에 몽골이 남송과 일본을 정벌하기 위해 구좌-성산 중산간지대인 수산벵듸(수산평)에 설치한 탐라목장입니다. 이때부터 제주도 중산간 지대가 본격적인 말 생산 기지가 됩니다. 이러한 전통이 이어져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관리하는 국영목장이 생겼고 일제 강점기에 100개가 넘는 마을공동목장이 형성됩니다. 마을공동목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주에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목축문화유산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마을공동목장은 난개발의 주 대상지였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43년 마을 공동조합 수는 123개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1987년 85개소, 2004년에는 74개소, 2009년에는 65개소, 2014년도에는 57개소였고 2020년 현재는 51개로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1943년 마을공동목장 조합 수 123개와 비교하면 58.5%의 마을공동목장이 사라진 것입니다. 최근 10년간만 해도 14개의 마을공동목장이 사라졌습니다. 면적으로는 1066㏊, 축구장 면적의 1500배에 이릅니다. 그동안 대형개발사업 등으로 사라진 마을공동목장은 총 30개입니다. [caption id="...

2021.02.03.

'바람이 만든 모래언덕, 제주의 해안사구 이야기' 발간

'바람이 만든 모래언덕, 제주의 해안사구 이야기' 발간   [caption id="attachment_18000" align="aligncenter" width="567"] '바람이 만든 모래언덕, 제주 해안사구 이야기' 표지[/caption] 제주도의 바닷가와 육지 사이에는 특이한 지역이 있습니다. 육지이지만 염분을 좋아하는 염생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입니다. 바로 해안사구입니다. 해안사구는 바다와 육지 경계에 위치하여 독특한 환경을 지닌 생물 서식처를 제공하여 희귀한 동·식물이 많이 생육하기 때문에 보존가치가 높은 생태계입니다. 제주도의 해안사구는 한반도의 해안사구와는 지질·생태·경관적으로 매우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제주도가 화산섬이기 때문입니다. 화산과 모래 그리고 제주의 거센 바람이 만나서 만들어진 모래언덕이 제주의 해안사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17년 국립생태원의 ‘국내 해안사구 관리현황 조사 및 개선방안 마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국에서도 해안사구가 가장 훼손이 많이 된 지역이었습니다. 무려 과거 면적대비 82.4%가 감소하였다고 보고서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해안사구는 국내 습지보전법상 연안 습지에 속하지도 않고 다른 법률에서도 보호장치가 없을뿐더러 제주도 당국도 해안사구에 대한 별다른 보호 대책이 없어 그동안 제주의 해안사구는 속수무책으로 파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해안사구 보전 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보전 운동의 하나로 해안사구 모니터링을 올해 2월부터 시작하여 올해 말까지 진행하였습다. 조사 결과 제주도의 해안사구는 환경부가 조사한 것보다 더 많이 있었습니다. 최소 7개소 이상의 해안사구가 더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제주도의 해안사구는 육지부와는 매우 다른 톡특한 가치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하나는 동쪽의 성산일출봉과 서쪽의 송악산 일대의 해안사구입니다. 둘째는 월정·김녕 해안사구와 협재 해안사구로 인해 ...

2021.02.03.

[20210128]제주환경운동연합 제28차 정기총회

지난 1월 28일 제주환경운동연합 제28차, 부설 전문기관 (사)제주환경운동연합 제15차 정기총회가 제주환경운동연합 교육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정기총회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감안하여 필수참여자를 제외한 모든 회원들이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총회에 참여해 진행되었는데요.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통한 정기총회는 제주환경운동연합 정기총회 사상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전 지구적 환경문제인 기후위기와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하고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결과적으로 인류가 만들어 낸 환경의 역습이라며 이 과정에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심과 해결의지가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에 이런 시민사회의 분위기와는 반대로 각국 정부는 자국의 경제적 피해 모면과 이익확보에 집중하면서 환경정책의 퇴보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는데요. 이런 기류에 한국정부 역시 편승해 소극적인 환경정책을 펼쳐왔다고 진단했습니다. 제주도 역시 이와 다르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원희룡지사가 ‘청정제주 송악선언’ 등을 발표했지만 제주도는 각종 난개발 사업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며 환경갈등조정에 미흡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해 왔다는 것입니다. 이는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 문제에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도민참여가 바탕이 되는 풀뿌리 참여 자치를 강화지 않는다면 환경갈등으로 이어진 난개발 문제의 원만한 해결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생태환경 보전과 복원에 더욱 힘쓰기로 결의하여 용천수 보전운동과 제주 하천정비 조사활동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용천수 보전운동은 적극적인 조사활동과 보전에 대한 시민참여를 보다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례 개정운동 등 제도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제주 하천정비 조사활동은 하천정비사업이라는 미명아래 파괴가 반복되고 있는 하천에...

202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