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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사계초등학교 학생들 환경보호 캠페인 및 환경단체에 기금 후원

사계초등학교 학생들 환경보호 캠페인 및 환경단체에 기금 후원 “3학년 배라반 학생들 ‘환경지킴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활동 벌여” “제주환경운동연합의 기후위기 대응활동에 모금액 전액 후원” 사계초등학교 3학년 배라반 학생들 17명이 제주환경운동연합의 기후위기 대응활동에 사용해달라며 288,170원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학생들이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한 ‘환경지킴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사계초등학교 3학년 배라반 학생들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한 ‘환경지킴이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 캠페인과 더불어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환경을 주제로 한 수업과 강의를 통해 ▲채식 ▲기후변화 ▲숲·나무 ▲쓰레기 4가지 주제를 정하고 지난 10월 27일 산방산 일대에서 관광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캠페인을 수행하였다. 이날 진행한 캠페인을 통해 총288,170원이 모금되었고, 이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후원하였다. 사계초등학교 3학년 배라반 학생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지구환경문제가 곧 기후위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번 활동을 통해 알게 됐다. 그래서 제주에서 기후위기대응 활동을 열심히 하는 제주환경운동연합에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계초등학교 3학년 배라반 학생들의 환경보호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며,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학생들의 환경보호 캠페인에 참여하고 연대하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끝. 2021. 11. 01. 제주환경운동연합(김민선·문상빈) 사계초등학교_후원금전달_20211101

2021.11.01.

[보도자료]2021 “제주줍깅” 해안쓰레기 조사결과 발표

2021 “제주줍깅” 해안쓰레기 조사결과 발표 제주해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쓰레기는 담배꽁초 “플라스틱 파편류도 담배꽁초 만큼 많이 발견돼, 미세 플라스틱 문제 심각” “생활계 쓰레기도 상당, 황금연휴 등 해변활동 증가가 원인으로 추정” 지난 5월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6차례 진행된 “제주줍깅” 캠페인에서 정화활동과 병행하여 진행된 성사조사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되는 해안쓰레기는 담배꽁초였다. 이번 조사는 내도동 알작지해변(5/29), 김녕해수욕장(6/12), 곽지 한담해변(6/26), 안덕면 사계해변(10/2), 효돈동 쇠소깍해변(10/9), 성산읍 신양해변(10/16)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연인원 115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총 497.8kg의 해안쓰레기를 수거했다. 이 과정에서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 조사카드를 준용하여 해안쓰레기 성상조사도 실시했다. 이에 6,947개의 해안쓰레기가 수거되었는데 수거된 해안쓰레기 중 가장 많이 발견된 것은 담배꽁초로 1,594개(22.9%)가 수거됐다. 이는 해변활동 과정에서 함부로 버려진 경우와 함께 길가와 빗물받이 등에 함부로 버려진 담배꽁초들이 빗물 등에 떠밀려 해안으로 유입된 것이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1,200만 개비 정도의 담배꽁초가 길거리에 투기되며 이중 45만 개비에서 최대 230만 개비가 해양으로 유입되어 연근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렇게 버려진 담배꽁초는 90% 이상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되어 바다로 유입될 경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한다. 다음으로 많이 발견된 해안쓰레기는 플라스틱 파편류였다. 플라스틱 파편류는 플라스틱 제품인 것이 확인되지만 원래 어떤 제품이었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쓰레기를 말하는데 총 1,569개(22.5%)가 수거되었다. 이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는 것과...

2021.10.26.

[보도자료]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 만든다!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 만든다!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학교를 만들기 위한 원탁회의 개최”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대학교 총학생회, 제주대학교 환경동아리 리어스 등이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학교를 위한 원탁회의’를 10월 27일 오후 2시 30분, 제주대학교 학생회관 시청각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원탁회의는 도내 최대 대학이자 국립대학인 제주대학교가 생활쓰레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는 학내 구성원들의 요구에 화답하여 이뤄졌다. 실제 제주대학교 환경동아리 리어스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월 제주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이용 실태 및 텀블러 사용 확대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의 동참을 협의해 왔다. 이에 대한 결과로 이번 원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원탁회의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생활쓰레기 문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자원순환사화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의 강연이 진행되며, 이후 학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발굴하는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나온 아이디어들을 정리하여 대학본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11월에 예정된 총장선거 후보들에게도 해당 내용을 보내 향후 대학정책에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원탁회의와 관련해 제주대학교 총학생회 현경준 회장은 “기후위기 등의 환경변화가 MZ세대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MZ세대의 직접적인 참여와 행동이 필요하다. 그래서 도내 MZ세대가 가장 밀집해 있는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먼저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원탁회의를 준비했다. 제주대학교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의 장에 학우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이번 원탁회의에 대한 참가접수는 온라인 접수(https://forms.gle/5yXfVwCExkkvLSyi9)를 통해 이뤄진다. 또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

2021-10-18

논평>불법적인 한라산국립공원의 레이더 시설 설치 허가 취소하라

불법적인 한라산국립공원의 레이더 시설 설치 허가 취소하라 “오름에 레이더 시설 설치허가는 명백한 조례 위반이다” “제주도는 허가 과정을 조사하고 도민에게 사과하라” 제주도당국이 ‘한라산국립공원,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82호), 절대보전지역, 오름’ 4가지에 해당하는 지역에 제주남부 항공로 레이더 시설(이하 레이더 시설)을 허가해주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레이더 시설은 지난 4월 제주도지사의 허가를 받아 삼형제큰오름 정상부근에서 현재 공사를 시작했다. [caption id="attachment_18730" align="aligncenter" width="552"] 레이더 시설이 허가된 삼형제큰오름의 위치(다음지도 캡처)[/caption] 삼형제큰오름을 포함한 삼형제오름은 1100고지의 탐라각 휴게소 인근에 동서 방향으로 나란히 있는 크고 작은 3개의 오름을 합쳐 부르는 이름인데 백록담과도 5km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국립공원의 핵심지역이다. 오름 인근에는 람사르습지인 숨은물벵듸가 있다. 심각한 문제는 법의 중심에 있어야 할 제주도당국과 정부가 법을 어기며 허가를 내주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당국은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받고 절대보전지역내 허가도 받았다는 입장이지만 그렇지 않다. 명백히 이 사업은 제주도 조례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 제주특별법 제355조(절대보전지역)에서 절대보전지역내에서도 개발행위를 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도조례로 위임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 제6조(절대보전지역 안에서의 행위허가 대상) 5호에서는 “「전파법」 제2조제5호에 따른 무선설비의 설치나 그 부대시설의 신ㆍ증축. 다만, 보전지역 중 기생화산에서는 무선설비의 설치나 그 부대시설의 신ㆍ증축을 할 수 없다.”라고 분명히 못 박고 있다. 즉, 오름인 기생화산에서는 레이더시설을 건설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레이더 시설은 149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이다. 평수로는 50...

2021-10-14

[보도자료]제주지역 제로웨이스트 가게 홍보 책자 ‘일회용 플라스틱 안 줄 지도’ 발행

제주지역 제로웨이스트 가게 홍보 책자 ‘일회용 플라스틱 안 줄 지도’ 발행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내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는 가게를 발굴하고 이를 소개한 ‘일회용 플라스틱 안 줄 지도’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한 ‘일회용 플라스틱 안 줄 지도’는 지역의 제로웨이스트 가게 정보를 자료화해 많은 도민들에게 제로웨이스트 문화와 이를 실천하는 가게를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제주도는 생활쓰레기 문제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지역으로 이런 상황을 바꿔내기 위한 민간차원의 다양한 실천과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런 활동 정보들을 정리한 자료는 찾기 어려운 것 현실이다. 특히 제로웨이스트 실천하는 가게에 대해 정리된 자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역 내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는 가게들을 발굴하고 이를 자료화한 ‘일회용 플라스틱 안 줄 지도’를 제작하여 발행하게 되었다. 책자에 소개된 제로웨이스트 가게는 매장 내외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는 곳을 기준으로 했으며,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물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곳도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식당과 카페 6곳(알맞은시간, AND유CAFE, 제주소녀, 발트글라스, 고집돌우럭, 펜고호다), 책방 2곳(어나더페이지, 북스페이스곰곰), 소매점 4곳(지구별가게, 꽃마리협동조합, 핸드메이드라이프, 제주용기) 등이 소개되었다. 이번 책자를 발행에 대해 김정도 정책국장은 “이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알게 되고 또 방문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실천들이 널리 알려져 더욱 많은 제로웨이스트 가게들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책자발행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책자를 받아보고자 하는 경우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방문하여 수령할 수 있다. 책자배포와 관련된 문의는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김정도 정책국장, 064-759-2162)로 하면 된다. 끝 2021. 10. 12. ...

2021-10-12

논평>해안사구에 대한 절대보전지역 지정 논의 환영한다

<논평>   해안사구에 대한 절대보전지역 지정 논의 환영한다 “앞으로 나머지 해안사구에 대해서도 보전지역 확대해야” “도내 해안사구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해안에 많이 분포하고 있지만, 제주도의 해안사구는 국내의 해안사구와는 생성배경부터 생태환경과 경관, 지질적 특징이 전혀 다른 독특한 사구이다. 그러므로 도외 지역의 해안사구에 비해서도 학술적 가치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제주도의 해안사구는 제도적인 보전장치가 없는 보전의 사각지대로서 막개발의 무대이기도 했다. 2017년 국립생태원의 조사 결과 전국에서 가장 해안사구가 많이 감소된 지역이 제주도일 정도였다. 일례로 김녕 해안사구는 전국 최대 해안사구였으나 개발로 인해 현재는 소형 사구로 축소되었고 1위는 충남 태안 신두리 사구에 돌아갔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19년부터 해안사구 조사를 포함한 보전운동을 진행하면서 제주도당국에 해안사구에 대한 제도적 보전장치를 요구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다행히도 행정차원에서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지난 10월 7일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절대・상대・관리 보전지역 통합 정기조사 중간보고회’를 통해 기존 보전지구에서 빠진 해안사구 중 주거지역이나 유원지 등 개발사업 부지를 제외한 국공유지를 절대보전지구나 경관보전지구 1등급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상지는 도내 15개 해안사구(표선,하도,신양,김녕,하모,사계,중문,섭지코지,평대,월정,함덕,이호,곽지,협재,설쿰바당) 중 사계사구와 김녕사구, 월정사구, 설쿰바당사구, 이호사구 등 5곳이다. 사계사구 중 국공유지를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4곳은 절대보전지구 등급을 상향할 계획이다. [caption id="attachment_18690" align="aligncenter" width="1440"] 설쿰바당 해안사구[/caption] 현재 해안사구 중 신양사구, 하모사구, 중문사구가 절대보전지역으로 지...

2021-10-12

[보도자료]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익소송 착수, 도민 공익소송단 전격 모집 시작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익소송 착수 도민 공익소송단 전격 모집 시작 “절차적 문제 해소 안 된 상태로 법적 판단 필요성 상당해” “공익소송 통해 도시생태계와 도민의 휴식공간을 지켜 낼 것”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오등봉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공익소송을 진행한다. 이번 공익소송은 제주시가 절차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오등봉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내면서 법적 문제가 발생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되었다. 오등봉공원은 제주시 도심내에 위치함에도 우수한 생태환경과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실제 오등봉공원은 울창한 숲과 녹지 및 하천이 발달해 멸종위기종인 팔색조, 긴꼬리딱새, 애기뿔소똥구리, 맹꽁이 등은 물론 천연기념물인 원앙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다. 또한 한라도서관과 제주아트센터가 위치해 있어 도민들의 교육공간이자 문화 향유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제주시민들이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정서함양의 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렇게 제주시민에게 중요한 생태공간이자 휴식공간인 오등봉공원을 지켜내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제주시는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해 이 공간을 파괴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제주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위반해 가며 사업을 강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법적 판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주시가 절차를 위반한 사항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제시받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오등봉공원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에 이후 절차인 환경영향평가에 반영하여야 할 내용을 제시하였다. 이중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항목은 크게 세 가지로 ▲팔색조와 긴꼬리딱새를 대상으로 한 둥지 조사 수행 및 번식 여부 제시 ▲맹꽁이 서식 현황 제시 ▲애기뿔소똥구리 서식 가능성 조사 제시 등이다. 해당 조사는 장마철 및 여름철 조사가 필수적인 사항이지만 제주시는 환경영향평가 절차에서 여름철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하여 제주도와 협의를 완료하였다. 이에 따라 영산강유역환경청...

2021-09-16

성명서&gt; 화북천 하류 복원은 제주도 하천관리 패러다임 전환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성명서&gt; 화북천 하류 복원은 제주도 하천관리 패러다임 전환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화북천 하류 복원은 제주도 하천관리 패러다임 전환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주민들의 ‘화북천 하류부 폐천부지 옛 물길 복원 요청’ 청원을 지지한다” “무분별한 하천정비사업이 도민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제주도의 하천은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지형으로서, 도외 지역과는 전혀 다른 지질·생태·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라산을 기점으로 하여, 산간과 중산간지역에서 발원한 143개의 크고 작은 하천들은 바다를 향하여 뻗은 제주의 혈맥과도 같다. 이 143개의 혈관은 제주도의 핵심 녹지축으로서 해안 저지대의 도심과 마을뿐만 아니라 중산간-한라산에 있어서도 중요한 생태적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제주 하천에 분포하는 수많은 소(沼)는 수많은 생명을 품어 안고 있는 중요한 내륙습지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주 하천의 가치는 지난 수십 년간 하천정비 사업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더 큰 문제는 하천의 파괴를 넘어서 제주도민에게도 무서운 재난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태풍 내습 때마다 피해를 겪고 있다. 특히 병문천, 한천, 산지천, 독사천 등 복개 하천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007년 태풍 나리는 하천 복개의 문제점을 비로소 되돌아보게 했고 제주도 당국은 이제서야 하천 복개를 뜯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북천의 하류는 복개보다 더 심한, 하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시킨 폐천의 사례이다. 하천의 물길을 막고 점용하여 ‘폐천’으로 만든 것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화북천은 한라산 기슭 흙붉은오름 일대에서 발원하여 별도봉 동쪽을 휘돌아 바다로 들어가는 하천이다. 한라산에서 시작한 여정이 화북 곤을동 바닷가에 이르게 되는데 바닷가로 가기 직전 본류는 2개로 나뉘어 바다로 흘러간다. 문제는 이 두 개의 하천 중 동측 하천을 1992년에 제주도당국이 하천을 점용하고 매립한 뒤 폐천으로 만들고 중계펌프장을 건설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원래 흐르고 있던 물길을 막아버렸으니 물은 갈 길을 잃어 주변 마을이 ...

2021-09-09

[제주환경운동연합 보도자료]제주도 탈석탄 금고 지정 의지표명 환영한다

제주도 탈석탄 금고 지정 의지표명 환영한다 - 탈석탄 지표 평가항목 세부기준에 2개 지표 포함 - 유의미한 탈석탄 금고 지정 위해서는 탈석탄 지표 배점 강화 필요 제주도가 탈석탄 금고 지정을 위한 탈석탄 지표활용 등에 이행하겠다고 화답했다. 제주도는 회신 답변을 통해 ‘우리 도는 지난 7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하여 기후변화 대응에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탈석탄 지표를 평가항목에 반영하였다’라고 밝히며 “향후 도 금고 조례 개정시에 탄소중립 기여도에 포함할 수 있는 탈석탄 지표에 대하여도 평가항목에 포함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우리 단체는 제주도의 탈석탄 금고지정 의지표명을 환영한다. 이는 기후위기의 최전선인 제주도가 도민의 안전과 생명, 제주의 자연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일이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제였다. 다만 최근 인천시교육청의 사례처럼 탈석탄 지표를 활용했으나 정작 탈석탄 실천에 더 노력한 금융기관이 1순위 금고로 지정되지 못하고 밀려나는 사례가 있었던 만큼, 탈석탄 금고가 제대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실효적으로 탈석탄 지표가 평가될 수 있는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현재 제주도의 탈석탄 관련 평가 배점은 2점에 불과해 금고 지정시 탈석탄에 대한 실천이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에는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국내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탈석탄을 선언한 상황이므로 선언 여부 보다는 탈석탄 투자 철회와 투자금 회수, 신재생에너지 및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 실적, 탈석탄 의무를 지는 국제사회와의 협력 및 네트워크 참여 등을 더 많이 평가해야 한다. 또한 탈석탄 지표가 유효하려면 관련 평가 배점을 상향해 탈석탄 지표가 금고 지정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행 총 11점이 배정된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의 협력사업과 기타사항에 금고 지정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이 제주도의 환경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

2021-09-08

[논평]제주도의회는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조기개설 촉구 결의안 폐기하고 갈등조정 방안 제시하라

제주도의회는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조기개설 촉구 결의안 폐기하고 갈등조정 방안 제시하라 제주도의회가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조기개설 촉구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며 도민사회를 다시 한번 갈등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도민의 대의기관이자 갈등의 중재와 해결의 책무를 지고 있는 제주도의회가 스스로 나서 갈등을 부추기고 갈등을 키워나가는 모양새다. 이번 결의안은 도민사회가 받아드리기 어려운 내용으로 가득했다.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들이 포함되었는데 대표적인 문구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민숙원사업과 공공을 위한 공익사업에 대한 반대단체의 조직적 활동에 강력히 대응하여 주민의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해야 한다’와 ‘사회기반시설 확충사업 전반에 걸쳐 파급되는 조직적 반대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갈등 야기, 주민 불편, 행정력과 예산낭비 등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어떤 사업이든 그 사업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것은 민주국가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밝히고 그에 따른 행동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민주주의의 표현이다. 이는 헌법과 개별법으로도 보호하는 국민적 권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결의안은 이러한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고 민주주의를 탄압할 우려가 큰 내용을 아무 거리낌 없이 넣은 것이다. 더 충격적인 일은 이번 결의안에 동의안 25명의 도의원 중 무려 23명이 해당 내용을 확인조차 하지 않고 품앗이하듯 결의안에 서명해줬다는 점이다. 제주도를 넘어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개발사업을 대하는 도의원들의 태도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 도민을 대의하며 도민의 공익과 복리를 위해 복무해야 하는 도의원들이 도대체 자신의 본분과 책무를 다하고 있는 것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논란으로 문구가 일부 수정되고, 일부 도의원은 공개사과도 했다. 하지만 결의안은 폐기되지 않았다. 결의안이 폐기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수정된들 결의안의 반민주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미 이 결의안으로 상처받은 도...

2021-09-07

[보도자료]제주도 금고, 탈석탄 은행 지정하라!

제주도 금고, 탈석탄 은행 지정하라! - 금고지정 평가기준에 탈석탄 지표를 적극 활용하라. - 탈석탄동맹 가입한 지방정부로서 의무 이행하라. - 탈석탄 금고지정으로 기후변화당사국총회 유치 의지 보여라. 제주도의 금고 약정기간이 올해 만료됨에 따라 9월 중 금고지정을 위한 공고가 추진중이다. 하지만 금고지정에 앞서 탈석탄 지표 등 탄소중립 기여도가 금고지정 평가기준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탄소중립 실천에 제주도가 미온적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금고지정 시 탈석탄 지표를 의무적으로 활용하며 전 세계적인 탈석탄 금융 대열에 합류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석탄 금고지정의 당위성은 너무나 명확하다. 게다가 제주도는 지난 2020년 12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로서는 다섯 번째로 탈석탄동맹(PPCA)에 가입하며 탈석탄 금고 등에 대한 실천 의무를 부여받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탈석탄 지표를 금고지정 평가지표로 활용하는 것에 제주도는 매우 미온적이다. 특히 서울시, 인천시, 대구시, 충청북도 등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탈석탄 금고지정을 확약하고 조례를 개정해 심사 기준을 조정하는 등의 실천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금고지정이 초읽기에 들어선 제주도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 단체는 제주도에 금고지정 시 탈석탄 지표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우리 단체는 제주도에 조례상 평가기준에 탈석탄 지표 활용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의 협력사업을 심사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탈석탄 지표를 활용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한 금고지정 평가지표로 활용되어야 하는 탈석탄 지표로 이미 탈석탄을 선언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준용하고 있는 ▲금융기관별 탈석탄 선언 여부 및 이행실적 ▲금융기관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투자한 실적의 비교·평가 ▲국제 녹색금융 이니셔티브 가입현황 비교·평가 등 탄소중립 기여...

2021-09-02

[보도자료]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 위해 시민사회가 뭉쳤다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 위해 시민사회가 뭉쳤다 “제로웨이스트 가게·시민단체,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체결”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사)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와 함께 제주도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하는 가게 12곳과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는 가게를 발굴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12곳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협약을 맺은 12곳의 제로웨이스트 가게는 식당과 카페 6곳(알맞은시간, AND유CAFE, 제주소녀, 발트글라스, 단순식탁, 펜고호다), 북카페 2곳(어나더페이지, 북스페이스곰곰), 소매점 4곳 (지구별가게 노형점·서호점, 꽃마리협동조합 리필스토어, 핸드메이드라이프, 제주용기) 등이다. 이들 가게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으며, 이외의 일회용품도 제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들이다. 또한 다회용기 사용을 원칙으로 하며 이를 통해 제주도 내 생활쓰레기 저감을 위한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과 가치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에 동참한 12곳의 제로웨이스트 가게들은 앞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등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과 활동에 동참하며, 이들 가게 12곳을 소개하는 책자인 ‘일회용 플라스틱 안 줄 지도(地圖)’발행에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내 3곳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과 협약을 통해 일회용 생활쓰레기 줄이기 실천과 더불어 제로웨이스트 가게들을 알려 나가는 홍보사업에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체결과 관련하여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처장은 “지역 내 제로웨이스트 가게에 대한 정보와 자료가 구축되지 않아 제로웨이스트 가게 확산을 위한 정보체계가 부족했다.”며 “이번 조사활동과 협약체결을 통해 보다 많은 가게들이 제로웨이스트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