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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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수 조사 | 서귀포시 대포동, 도순동

    서귀포시 대포동과 도순동 산물을 다녀왔습니다. 대포동에서 확인한 산물은 동수물, 도욕샘1, 도욕샘2, 큰갯물이고 도순동에서는 통물, 도순통물, 새통물을 봤습니다. 양서류들도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라 산물에서는 제주도롱뇽, 무당개구리와 같은 생물이 관찰되네요. 걷기 좋은 이 계절, 마을 따라 산물 산책 어떠신가요?   대포리의 옛 이름은 '큰개'로 한자표기로 '대포'라 한 것으로 마을 동쪽 해안가의 포구가 마을의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며, 대포동 포구 북쪽에 큰물이 나는 큰갯물(구명물)이 있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도순동의 옛 이름은 돌송이다. 여기서 '송이'는 화산재가 굳어서 돌맹이 같이 잘게 부서진 돌덩이를 뜻하는 제주어로 이 지역에 돌로 된 송이가 많았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순(道順)은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 역핼하지 않는 순리라는 뜻으로 길(吉)과 복(福)을 의미한다.   동수물 | 서귀포시 대포동 364 옆 [caption id="attachment_21783" align="aligncenter" width="1280"] [중산간서로에서 본 좌측 물통] 회수마을에서 볼 때 동쪽에서 물이 솟아났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이 산물은, 과거 대포 마을에서 분리된 ‘동수동네’ 또는 ‘대포상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먹었던 물이며, 회수마을 주민들도 식수로 이용했다고 한다. 이 물을 이용하여 논농사를 지었으나, 지금은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일대는 과수원이 조성되어 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784" align="aligncenter" width="1280"] [중산간서로에 본 우측 물통] 우측 물통은 좌측과 다르게 철제 울타리에 자물쇠가 걸려 있어 안으로는 진입이 불가하다. 인근 과수원을 운영하는 하원동 주민분에 의하면 가물면 물이 잘 나지 않고, 비가 오고 난 뒤에 용출량이 어느정도 되어 농업용으로 이용한다고 한다.[/caption]    도욕샘1, 2 | 서귀포시...

2024.05.02.

용천수 조사 | 서귀포시 하예동(2024년 2차)

  지난 상예동, 색달동 산물조사에 이어 하예동 산물 조사를 하고 왔습니다. 하예동에는 12개에 산물이 있었는데요, 차귀물을 시작으로 돔뱅이물, 못밭물, 황오리물, 논짓물, 논짓물(남/여), 생이물깍물, 황오리깍물, 점뱅이물, 성알물을 보고 왔습니다. 용천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오는 12월 발간되는 용천수이야기7을 참고해주세요:)   차귀물1, 차귀물2 | 서귀포시 하예동 44-5 예래생태공원으로 진입 [caption id="attachment_21702" align="aligncenter" width="800"] 차귀물은 대왕수 다음으로 용출량이 많고 물맛이 좋은 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대왕수 다음 좋은 물이란 뜻으로 차귀물, 채기물, 차계수라 하였다. 산물은 도로 절벽 밑 암반 틈에서 나오는 물로 마을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주로 알동네(아랫마을) 사람들의 식수로 사용되었다. 이 산물은 물통이 두 개로, 물통 하나는 예전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나 옆에 있는 것은 1970년대 초에 시멘트로 정비된 것이다. 차귀물 입구는 소왕낭거리로 마을 쉼터였다. ‘소왕낭’은 ‘산유자나무’를 뜻하는 제주어로 지금은 예래로가 확장되면서 사라졌다. 예전에 이곳은 소왕낭으로 인해 여름에 그늘이 지고 바로 밑에 차귀물이 있어 밭에 가다오다 땀을 식히고 몸도 씻곤 했던 곳이었다. 또 동네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이야기를 하거나 장기를 두는 등 담소를 나누는 동네 명소였으나 옛 정취는 모습을 감췄다.[/caption]     2. 돔뱅이물 | 서귀포시 하예동 294 [caption id="attachment_21703" align="aligncenter" width="800"] 차귀물에서 서쪽으로 140미터 정도 걸어서 가면 돔뱅이물(도음방천)을 만날 수 있다. 예전에는 이 산물이 있는 주변이 절벽과 같은 벼랑으로 울창한 숲이 둘러싸여 있어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 장소였다. 그러나 지금은 도로 건설로 그 모습이 사라져 옛 정취가 반감되었다. 이 산물은 크지...

2024.03.27.

용천수 조사 | 대정읍 인성리 동일리 하모리 상모리(2023년 4차)

  이제는 날씨가 우리를 산물터로 이끄는 듯 합니다^-^  6월 산물 여행은 대정읍 인성리, 동일리, 하모리, 상모리였습니다. 두레물(인성리 728) - 남문앞물(인성리 392) - 산물무등이, 서통물(동일리 산 3-1) - 홍물, 생이물(동일리 3077-2) - 산이물(섯사니물)(신영로36번길 24-9) - 예지물(신영로36번길 60) - 신영물(하모리 938-3) - 산이물(독사니물) , 생이물(상모리 130-6) 인성리는 대정읍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조선조 삼현시대의 대정현 소재지로 옛 이름은 '대정골'이라 하였습니다. 대정골 일대는 3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인성리는 '성(城)을 사랑한다' 또는 '인정이 두터운 곳'이라는 뜻이고 보성은 '성을 보호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대정 고을의 유일한 우물형태이 산물로 성을 인자하게 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 인성리에 설촌의 역사를 대변하는 두레물(거수정)이라는 산물이 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0914" align="aligncenter" width="1280"] 인성리에서 두레물을 찾기란 이렇듯 쉽습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0915" align="aligncenter" width="1280"] 두레물은 거수정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두레박으로 물을 뜬다고 해서 두레물을 한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이 물은 옛 대정골의 하나밖에 없는 식수로 유력한 명관이 추대되면 물이 말랐다가도 용출하고 만얀에 그렇지 못한 이가 추대되면 용출하던 물이 금시 말라 붙어 사라져 버린다는 속설이 전해져 오는 산물입니다. 이 산물은 벼랑 끝 동굴과 같은 웅덩이에서 나오는 산물로 입곱질(16.8미터정도)의 줄로 두레박을 넣어 떠낼 정도였다고 합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0927" align="aligncenter" width="1280"] 남문앞물은 서기1416에 설치되었습니다. 태종에 축성작업을 ...

20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