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날씨가 우리를 산물터로 이끄는 듯 합니다^-^ 6월 산물 여행은 대정읍 인성리, 동일리, 하모리, 상모리였습니다.두레물(인성리 728) - 남문앞물(인성리 392) - 산물무등이, 서통물(동일리 산 3-1) - 홍물, 생이물(동일리 3077-2) - 산이물(섯사니물)(신영로36번길 24-9) - 예지물(신영로36번길 60) - 신영물(하모리 938-3) - 산이물(독사니물) , 생이물(상모리 130-6)인성리는 대정읍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조선조 삼현시대의 대정현 소재지로 옛 이름은 '대정골'이라 하였습니다. 대정골 일대는 3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인성리는 '성(城)을 사랑한다' 또는 '인정이 두터운 곳'이라는 뜻이고 보성은 '성을 보호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대정 고을의 유일한 우물형태이 산물로 성을 인자하게 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 인성리에 설촌의 역사를 대변하는 두레물(거수정)이라는 산물이 있습니다.[caption id="attachment_20914" align="aligncenter" width="1280"] 인성리에서 두레물을 찾기란 이렇듯 쉽습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0915" align="aligncenter" width="1280"] 두레물은 거수정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두레박으로 물을 뜬다고 해서 두레물을 한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이 물은 옛 대정골의 하나밖에 없는 식수로 유력한 명관이 추대되면 물이 말랐다가도 용출하고 만얀에 그렇지 못한 이가 추대되면 용출하던 물이 금시 말라 붙어 사라져 버린다는 속설이 전해져 오는 산물입니다. 이 산물은 벼랑 끝 동굴과 같은 웅덩이에서 나오는 산물로 입곱질(16.8미터정도)의 줄로 두레박을 넣어 떠낼 정도였다고 합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0927" align="aligncenter" width="1280"] 남문앞물은 서기1416에 설치되었습니다. 태종에 축성작업을 시작할 무렵 지나는 노승이 사방을 살피더니 축성 감독에게 모슬봉에 화기가 비쳐 그대로 작업을 하면 백성들이 피해가 많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남문 앞에 연못을 파서 화기를 누르면 백성들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하여 연못을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은 마을주민들의 쉼터로 살아 숨쉬는 연못으로 남아 있습니다.[/caption]
동일리의 옛 이름은 '난드르웨'라고 하는 뜻을 가진 '동날웨'라고 불렀습니다. '난드르'는 넓은 들이란 뜻이며 '웨'는 사람이 거주하는 곳으로 어떤 지역을 말한다. 그래서 동일리는 "넓은 들이 있고 사람이 사는 마을"이란 뜻을 갖고 있는 마을로 바닷가에는 용출수가 풍부하여 자연적으로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하모리의 옛 이름은 알모슬개로 모슬진이 설치됐던 마을로 해안 통천수가 있어 식수가 풍부한 '논물거리'에 처음 취락이 형성된 후 풍부한 식수로 영사와 군졸이 살면서 마을이 번창했다고 합니다. 모슬개의 듯은 모래의 제주방언이 '모살'에서 변한 것이고 '개'는 포구를 뜻하는 것으로 이 지역 일대를 한자음을 빌어 모슬포로 표기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상모리 산이수동은 예전에는 조수동이라고 부르다가 산 혹은 엉알에서 물이 솟아나오는 마을이란 뜻으로 산이수동이라고 개칭되었는데, 마을이름과 맹락을 같이한 산물인 산이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