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 조사 | 서귀포시 대포동, 도순동

관리자
발행일 2024-05-02 조회수 152



 
 
서귀포시 대포동과 도순동 산물을 다녀왔습니다.
대포동에서 확인한 산물은 동수물, 도욕샘1, 도욕샘2, 큰갯물이고
도순동에서는 통물, 도순통물, 새통물을 봤습니다.
양서류들도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라 산물에서는 제주도롱뇽, 무당개구리와 같은 생물이 관찰되네요.
걷기 좋은 이 계절, 마을 따라 산물 산책 어떠신가요?
 
대포리의 옛 이름은 '큰개'로 한자표기로 '대포'라 한 것으로 마을 동쪽 해안가의 포구가 마을의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며, 대포동 포구 북쪽에 큰물이 나는 큰갯물(구명물)이 있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도순동의 옛 이름은 돌송이다. 여기서 '송이'는 화산재가 굳어서 돌맹이 같이 잘게 부서진 돌덩이를 뜻하는 제주어로 이 지역에 돌로 된 송이가 많았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순(道順)은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로 역핼하지 않는 순리라는 뜻으로 길(吉)과 복(福)을 의미한다.


 


  • 동수물 | 서귀포시 대포동 364 옆






[caption id="attachment_21783" align="aligncenter" width="1280"] [중산간서로에서 본 좌측 물통] 회수마을에서 볼 때 동쪽에서 물이 솟아났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이 산물은, 과거 대포 마을에서 분리된 ‘동수동네’ 또는 ‘대포상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먹었던 물이며, 회수마을 주민들도 식수로 이용했다고 한다. 이 물을 이용하여 논농사를 지었으나, 지금은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일대는 과수원이 조성되어 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784" align="aligncenter" width="1280"] [중산간서로에 본 우측 물통] 우측 물통은 좌측과 다르게 철제 울타리에 자물쇠가 걸려 있어 안으로는 진입이 불가하다. 인근 과수원을 운영하는 하원동 주민분에 의하면 가물면 물이 잘 나지 않고, 비가 오고 난 뒤에 용출량이 어느정도 되어 농업용으로 이용한다고 한다.[/caption] 
 


  • 도욕샘1, 2 | 서귀포시 대포동 1190






[caption id="attachment_21785" align="aligncenter" width="1280"] [도욕샘1] 도욕세미는 절ᄆᆞ르(절동산) 아래에 있는 산물로 백중과 처서 때 사람들이 물을 맞으러 찾는 곳이었다. 이 산물은 아주 깨끗하여 마을 포제나 토신제 등 큰 제를 지낼 때 사용되었으며, 아이가 괴로울 때에는 이 물로 치유했다고 한다. 지금 도욕세미는 약천사 경재 남쪽에 있으며 이 물을 끌어 올려 커다란 연못을 조성하여 약천사의 명소가 되었는데 약천사는 도욕세미 위에 대약사라는 절을 중건한 사찰로 도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사찰이다. 이 산물은 ‘도욕세기’를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도욕세기는 쌀을 씻는 그릇을 뜻한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786" align="aligncenter" width="1280"] [도욕샘2] 도욕샘 1 바로 옆에 도욕샘2가 있다. 두 지점에서 용출되는 산물이 모여 연못을 형성하고, 연못에 있던 물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된다.[/caption] 
 


  • 큰갯물 | 서귀포시 대포동 2184-2 대포포구 내






[caption id="attachment_21787" align="aligncenter" width="1280"] 큰갯물은 대포포구와 인접하여 있다. 산물 주변을 판석으로 정비해놓았으나 녹조류가 끼어 미끄러운 편이다. 산물은 돌 틈에서 용출하며 바로 바다로 유입된다. 인근에 대포천 관로가 있고, 산물로 부터 50미터 떨어진 지점에는 '대포항의 법화사 주춧돌'이 있다.[/caption]
 
 


  • 통물 | 서귀포시 도순동 525






[caption id="attachment_21788" align="aligncenter" width="1280"] 통물은 비닐하우스와 과수원이 밀집된 마을 한켠에서 솟아나는 산물로 보호시설이나 경계시설 없이 자연 그대로 솟아나고 있다. 용출량은 많지 않으나 골세천으로 바로 합류하여 물 흐르는 소리가 잘 들리는 편이다. 산물 안에는 미나리가 서식하며, 미나리를 채취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산물을 출입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물은 인근에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다.[/caption]
 
 


  • 도순물통 | 서귀포시 도순동 385-1






[caption id="attachment_21789" align="aligncenter" width="1280"] 도순통물은 마을 설촌 후 주민들의 생명을 지킨 식수로 사용했던 산물로, 도순초등학교에서 동쪽으로 160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말질로에서 강정천으로 가는 소롯질(우마가 지나갈 수 있는 오솔길 같은 작은 길의 제주어)에 있다. 이 산물은 땅 바닥에서 물이 솟아났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통을 파서 만든 산물이라 하여 통물이라고 했다. 물통은 울타리 안에 고랑 형태로 되어 있으며, 상수도 시설이 보급된 이후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다가 3칸의 물통으로 정비되었다. 초등학교에서 학습용으로 이용하고 있어서 관리가 되고 있으며 물통 안에는 금붕어를 풀어 놓아 기르고 있다. 도순통물은 가물어도 마르는 법이 없어 이 일대의 농업용수로도 사용되었다.[/caption]
 
 


  • 새물통 | 서귀포시 도순동 379






[caption id="attachment_21791" align="aligncenter" width="1280"] 도순마을 주민들이 이주를 시작할 즈음 도순동 384번지에 통물을 만들어 주민들의 생명을 지킨 식수로 이용하였고, 주민들의 사용량에 비해 용출량이 부족해 도순동 379번지 도순천 인근에 새로 만들어 낸 것이 지금의 새통물이며, 폭낭당(칠성당)을 이용하는 아낙네들이 정한수로 이용했던 물이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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