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 조사 | 서귀포시 하예동(2024년 2차)

관리자
발행일 2024-03-27 조회수 19



 
지난 상예동, 색달동 산물조사에 이어 하예동 산물 조사를 하고 왔습니다.
하예동에는 12개에 산물이 있었는데요,
차귀물을 시작으로 돔뱅이물, 못밭물, 황오리물, 논짓물, 논짓물(남/여), 생이물깍물, 황오리깍물, 점뱅이물, 성알물을 보고 왔습니다.
용천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오는 12월 발간되는 용천수이야기7을 참고해주세요:)
 


  1. 차귀물1, 차귀물2 | 서귀포시 하예동 44-5 예래생태공원으로 진입






[caption id="attachment_21702" align="aligncenter" width="800"] 차귀물은 대왕수 다음으로 용출량이 많고 물맛이 좋은 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대왕수 다음 좋은 물이란 뜻으로 차귀물, 채기물, 차계수라 하였다. 산물은 도로 절벽 밑 암반 틈에서 나오는 물로 마을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주로 알동네(아랫마을) 사람들의 식수로 사용되었다. 이 산물은 물통이 두 개로, 물통 하나는 예전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나 옆에 있는 것은 1970년대 초에 시멘트로 정비된 것이다. 차귀물 입구는 소왕낭거리로 마을 쉼터였다. ‘소왕낭’은 ‘산유자나무’를 뜻하는 제주어로 지금은 예래로가 확장되면서 사라졌다. 예전에 이곳은 소왕낭으로 인해 여름에 그늘이 지고 바로 밑에 차귀물이 있어 밭에 가다오다 땀을 식히고 몸도 씻곤 했던 곳이었다. 또 동네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이야기를 하거나 장기를 두는 등 담소를 나누는 동네 명소였으나 옛 정취는 모습을 감췄다.[/caption]
 
 

2. 돔뱅이물 | 서귀포시 하예동 294



[caption id="attachment_21703" align="aligncenter" width="800"] 차귀물에서 서쪽으로 140미터 정도 걸어서 가면 돔뱅이물(도음방천)을 만날 수 있다. 예전에는 이 산물이 있는 주변이 절벽과 같은 벼랑으로 울창한 숲이 둘러싸여 있어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 장소였다. 그러나 지금은 도로 건설로 그 모습이 사라져 옛 정취가 반감되었다. 이 산물은 크지 않으나 언덕배기 자락에서 솟아나고 있으며 차귀물과 합류하는 화합수로 ‘대왕수천’의 지류를 형성하고 있다.[/caption]
 

3. 못밭물 | 서귀포시 하예동 371-1



[caption id="attachment_21704" align="aligncenter" width="1280"] 하예 중동마을에 있는 하예빌라에서 조금 내려가면 과수원 공터에 있는 샘이다. 과수원 창고의 바로 북쪽에 있다. 서귀포시에서 발간한 <우리시의 용천수>문헌에는 동쪽 2개 지점에서 용출하고 있으며 1일 용출량은 10〜2,500㎥라고 되어 있으나 조사당일에는 용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물의 주변은 시멘트로 마감되어 있었으며, 경운기 원동기에 굵은 호수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농업용수로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쪽으로 시멘트로 만든 수로가 이어져 있다.[/caption]
 

4. 황오리물 | 서귀포시 하예동 599



[caption id="attachment_21705" align="aligncenter" width="800"] 황오리물은 논짓물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물이 깨끗하여 마을 포제때 이 곳의 물을 떠다 제를 지내기도 했다. 이름의 유래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 일대 해안을 ‘황오리’라 칭하였고, 그곳에서 나오는 물이었기 때문에 황오리물이라 붙여졌다. 현재는 습지화되어 연못형태로 존재하는데,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정화활동이 시급하다. 산물 바로 옆에서는 조만간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용천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였다.[/caption]
 

5. 논짓물 | 서귀포시 하예동 568, 하예동 532-3


[caption id="attachment_21706" align="aligncenter" width="1600"] 농사와 관련하여 유래된 물인 논짓물은 예래해안로에서 솟는 산물이다. 논짓물이라 부르게 된 것은 바다와 너무 가까운 곳에서 물이 솟아나 바로 바다로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농사에도 사용할 수 없는 물이라는 의미로 ‘그냥 버린다’는 뜻으로 유래되었다. 지금도 논짓물 일대 여러 곳에서 산물이 솟고 있는데 논짓물의 원천인 산물은 해안도로 건너편 시멘트로 포장된 농로를 따라 20미터쯤 들어가면 냇가의 도랑처럼 산물터를 만든 곳에서 용출되고 있으며, 이 일대 해안습지를 만들고 있다. 이 물을 이용하여 남녀를 구분한 목욕탕 시설과 바닷물을 경계로 한 500평 규모의 담수욕장을 조성하여 산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caption]
 
 

6. 생이물깍물(앞바른물) | 서귀포시 하예동 591-2 앞 조간대



[caption id="attachment_21707" align="aligncenter" width="1280"] 생이물깍물은 하예동 591-2 앞 조간대에서 용출하는 산물로 경계시설이나 보호시설없이 조간대에서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용출하는 산물이다. 하나의 지점이 아닌 여러 지점에서 소량 용출됨을 확인하였다.[/caption]
 

7. 황오리깍물 | 서귀포시 하예동 592-1



[caption id="attachment_21708" align="aligncenter" width="1280"] 생이물깍물에서 서쪽으로 약 50m지점 조간대에서는 황오리깍물이 샘솟고 있다. 이 산물은 여러 지점에서 용출을 확인했으며, 인근에 물냉이가 다수 서식하고 있었는데 물냉이의 뿌리 크로 보아 지속적으로 용출하고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caption]
 

8. 점뱅이물 | 서귀포시 하예동 1729에서 하예포구 내려가는 길을 따라 70m 진입



[caption id="attachment_21709" align="aligncenter" width="1600"] 논짓물에서 서쪽으로 1km정도에 예래포구가 있는데 포구 동쪽인 큰고지가 있는 점뱅이구석에 점뱅이물(정뱅이물)이라는 산물을 만날 수 있다. 뱅이는 성질이나 특징을 나타내는 뜻으로 언덕 아래 낮은 둥근 궤(동굴)에서 앉아 있는 정좌한 모습과 같이 솟고 있다고 해서 ‘점뱅이’라 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 산물은 여름철에 목욕을 하던 물인데, 포구가 확장되면서 주변이 많이 변해 버렸다. 조사당시에는 고여있어 용출모습은 확인이 불가하였고, 각종 쓰레기가 투기되고 악취가 발생하여 정화활동과 안내판 설치가 필요해 보였다.[/caption]
 

9. 성알물 | 서귀포시 하예동 1775-2 앞 조간대



[caption id="attachment_21710" align="aligncenter" width="1280"] 성알물은 하예포구에서 서쪽으로 300m지점 조간대에서 용출하는 산물로 경계시설이나 보호시설 없이 자연그대로의 암반에서 용출하는 산물이다. 용출량은 많지 않았으며, 인근에 조간대 생물인 갈고둥 등이 관찰되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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