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하천저류지의 안전하고 과학적인 관리가 필욜하다.

관리자
발행일 2010-08-23 조회수 190







논 평






 




하천 저류지의 안전하고 과학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저류지 붕괴 가능성


,


지속적인 토사퇴적


,


자료축적의 미흡에 대한 대응필요




 





제주시는


8



11


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풍



뎬무



내습 시


,


하천 저류지의 가동을 통해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예방했다고 발표했다


.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도


8



20


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천


1



2


저류지를 통해


100


만 톤의 하천수를 지하로 인공함양 했다고 밝혔다


.





이렇게 제주시내


4


대 하천의 상류지역 저류지가 홍수예방에 더해 지하수 함양까지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 800


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저류지 건설 및 운영은 아직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


.



 





첫째


,


하천 저류지의 붕괴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



태풍



뎬무



당시 가동을 한 한천


1


저류지의 경우


, 1


지의 남측 사면에 쌓은 호안이 붕괴하였다


.


그런데 문제는 이 보다 더 심각한 곳에 있다


.


한천


2


저류지의


1


지와


2


지를 가르는 월류보가 붕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확인되었다


.





지난


6



28



,


한천 저류지를 완공하고 맨 처음 홍수가 유입되었던 날 촬영한 사진을 확인해본 결과


,


월류보 아래쪽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


.


보에 물이 새면 언젠가는 붕괴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


만약에 이 월류보가 붕괴하면 수 십 만 톤의 물이 그대로 저류지 인근으로 넘쳐흘러 오등동 일대는 물바다가 될 수 있다


.


전문가의 점검이 필요하다


.



 





둘째


,


태풍이 올 때 마다 저류지 입구 안팎과 바닥에 쌓이는 토사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이번 태풍



뎬무



로 인해 한천


1



2


저류지 유입구에는 엄청난 양의 토사가 쌓였으며


,


저류지 바닥에도 뻘처럼 진흙이 쌓였다


.





당초 지난해 완공된 한천


2


저류지 입구에는 쌓이는 토사를 준설할 수 있는 중장비 진입로가 없었지만


,


이번


5


월 수문설치공사를 하면서 새롭게 개설하였다


.


저류지 설계과정에서 토사퇴적에 대한 고려가 없었음을 드러내는 증거다


.





물론 이제는 중장비 진입로가 개설되었지만 태풍이 지나고 며칠이 지나도록 퇴적된 토사를 준설하지 않았다


.


집중호우가 예기치 않게 연달아올 경우에는 하천저류지 입구에 쌓인 토사를 즉시 준설하지 않으면


,


하천 저류지는 그 기능을 상실한다


.


따라서 하천 유출이 멈추면 곧바로 저류지 유입구 내외의 토사를 준설해야 한다


.





한편 저류지 바닥에는 유입구의 토사보다 더 가는 토사가 퇴적되었다


.


이 토사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저류지 바닥으로 홍수를 함양시킬 수 있는 투수성이 나빠지기 때문에


,


이 토사를 어떤 방식으로


,


어떤 주기를 통해 처리할 것인지도 시급하게 결정해야 한다


.



 





셋째


,


하천 저류지 마다 홍수 유입량이 제각각 다르며


,


하천 저류지로 유입된 홍수량에 대한 자료를 축적하지도 않는다


.



현재


7


개의 하천저류지가 건설되었지만


,


그중 환경자원연구원이 관측망을 가지고 있는 한천


1



2


저류지를 제외하고는 산지천과 독사천


,


병문천 저류지에 유입된 홍수량은 아무도 모른다


.


한천은 수위와 유속


,


저류지 유입량을 자동 측정하고 있지만


,


다른 하천은 저류지 입구 및 하천 하류의 교량에 설치된 관측카메라를 통해 관리자가 직접 홍수위를 보며 기록하고 있다


.


과학적 관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



 





환경자원연구원에 따르면 한천


1



2


저류지 유입된 홍수량은 각각


31



7


천 톤과


69


만 톤으로 무려


100


만 톤의 홍수가 유입되어 지하로 함양되었다고 한다


.


그러나 저류지 전부에 물이 들어찬 것은 아니다


.


한천


1



2


저류지의 구조는 각각 저류지


3



(1



,2



,3



)


가 이어져 있으며


,


이번 홍수유입으로 인해 만수위를 기록한 곳은 각 저류지의


1


지이며


,


인공함양정이 있는


3


지에는 거의 물이 유입되지 않았다


.


인공함양정이 홍수를 지하로 유입시킨게 아니라


,


저류지 바닥에서 그대로 물이 스며들었다


.



 





한편 산지천


2


저류지는 물이 가득 들어차지도 않았다


.


다른 저류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


이는


강우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저류지 위치 선정을 잘못했다는 증거


가 된다


.


한천의 발원지는 한라산 백록담이어서 이번 태풍



뎬무



때 한라산에 내린


700mm


의 강우량이 그대로 한천 유역에 내린 비로 계산할 수 있다


.


하지만 산지천의 경우에는 상류에 내린 빗물이 거의 유입되지 않았으며


,


산지천 범람의 원인은 하류 도심부에 내리는 빗물이기 때문에


,


이번에


70mm


에 그친 도심부 강수량으로 인해 범람하지 않았던 것이다


.



 





따라서 저류지 운영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저류지 붕괴가능성 대비 뿐 만 아니라


,


토사퇴적에 대한 처리방안을 시급히 세워야 하며


,


저류지 운영과 관련된 과학적 자료를 충분히 축적해


(



)


저류지 운영관리지침을 수립해야 한다


.



 




2010



8



23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윤용택



현복자



오영덕


)






관련사진은 본회 홈페이지


(jeju.kfem.or.kr)


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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