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제주7대자연경관 의혹 관련 감사청구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관리자
발행일 2012-02-07 조회수 118


7대경관감사청구-기자회견문_2012_0207(1).hwp


세계


7


대자연경관 선정과정 의혹해소를 위한





공익감사청구에 돌입하며






지난 일 년 간 제주도정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어 온 세계


7


대 자연경관 선정사업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


대대적인 공무원 동원과 투표모금운동


,


자생단체 참여 독려 등으로 추진과정에서 이미 논란이 된


7


대 경관 선정사업은 선정결과 이후에도 각종 문제에 대한 의혹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





제주도는 당초


7


대 경관 행사를 주관한 뉴세븐원더스 재단을 공신력 있는 단체인 것처럼 홍보하며


,


제주가


7


대 경관에 선정되면 엄청난 관광객유입효과와 경제적 수익이 뒤따를 것이라 주장해왔다


.


또한 제주도민과 국민 모두가 제주와 대한민국을 위해 한 마음이 되어 전화투표를 하거나 투표기탁을 위한 모금에 동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홍보해 왔다


.





7


대 경관 투표를 위해 공무원을 대대적으로 동원하는 방식은 공무원사회의 자발성과 민주성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었다


.


공무원 일인당 할당량을 정해주는 것도 모자라


1


천 건 이상의 전화투표를 한 공무원을 회의석상에서 칭찬



격려하고


,


인터넷투표를 위해 개인정보까지 요구하기도 했다


.


산적한 현안과 민생 관련한 공직 본연의 업무보다는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이벤트에 공무원 인력을 강제 동원한 것이다


.





뿐만 아니라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의 공식 의결과정도 거치지 않은 경상예산 수십억을 범국민추진위를 비롯한 각 단위별 추진위원회에 교부하기도 했다


.


수백억의 행정전화비 사용과 그 미납에 관한 문제는 아직도 핵심적인 사안이 되고 있다


.


공무원 동원 외에도 전화 및 문자 대리투표라는 초유의 발상으로 기탁금을 모금하기도 하였다


.


기탁모금 내역 또한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그러나 이 사업 추진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제기되었다


.


특히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공신력은 물론 실체 또한 불분명하다는 점과 무한 중복투표를 허용하는 투표방식에 따른 결과에 대한 신뢰성 문제는 시작부터 제기되었다


.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주관했던 지난


2007


년 신 세계


7


대 불가사의 선정 결과 역시 국가차원의 대규모 투표독려가 가능한 국가들이 선정된 사례가 제시되었다


.


또한 선정 이후 효과에 대해서도 부풀릴 대로 부풀려져 마치


7


대 경관 선정이 제주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처럼 호도된 점도 지적되었다


.


결국 상업적인 이벤트 행사에 제주도와 한국정부가 혈세와 인력을 동원하는 형국이라는 비판은 매우 타당했다


.


결과적으로 타이틀을



돈 주고 사는 것이다



는 분석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





제주지역 시민단체에서도


7


대 경관 선정과정에 문제를 지적하며


,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


또한 제주도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와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조사청구를 요청하기도 했다


.


그러나 제주도는 논란이 되는 사항에 대한 정보공개는 하지 않고


, ‘


문제제기 하는 사람은 애향심이 없는 사람



으로 치부하거나



이미 다 지난 일을 괜히 들춘다



는 식의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할 뿐이었다


.


제주도 감사위원회 역시 도민여론의 의혹 조사요구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한 조사청구에 응하지 않았다


. 7


대 경관 선정사업에 대한 총체적인 의혹을 풀고


,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행정당국이 스스로 포기하고 만 것이다


.





백 번 양보해 설령


7


대 경관 선정사업이 관광객 유입이나 경제발전 면에서 실효성 있는 사업이었다고 해도 주권자로서


,


납세자로서 당연히 알 권리가 있는 사안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


추진방식의 비합리성


·


비민주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일축하는 현재의 태도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





따라서 제주지역 시민사회는


7


대 경관 선정사업 추진과정 및 추진방식의 합리성과 적합성


,


도민혈세 사용의 투명성에 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


모든 의혹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며 공익감사청구에 돌입한다


.


감사청구의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주도가


7


대 경관 선정사업을 진행하면서 도민들의 혈세로 투입한 소요 경비 일체


(


추진비


,


광고비


,


추진위원회 운영비 등


)


예산지출 내용 및 절차의 정당성 여부


(


지방재정법 위반 여부 포함


)





7


대 경관 투표 관련한 행정전화비


(


국제전화비


)


납부내역 및 납부예정액에 대한 예산지출 정당성 여부





사업 추진과정에서 공무원들을 동원한 사례


,


동원의 위법 또는 공공사무 저해 여부





7


대 경관 선정과 관련하여 제주도


,


제주관광공사


, KT,


뉴세븐원더스 재단


,


뉴오픈월드코퍼레이션 등 관련주체들 간에 맺은 표준계약 내용 및 이면계약의 존재여부와 본 계약의 정당성 여부





행정의 자생단체


,


기업 등에 대한 투표참여 및 투표기탁모금 독려사항의 정당성과 기탁금 사용내역에 대한 타당성 등





그 외 논란이 되는 사항 중 감사원 권한으로 가능한 범위의 일체 사항



 





우리는 도민사회의 논란을 넘어 한국사회의 논란으로 커져버린


7


대 경관 선정사업에 대해 감사원이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활동을 기대한다


.


더욱이 논란이 된


7


대 경관 선정사업과 같은 방식의


7


대 도시 선정사업이 또 다시 진행되고 있고


,


국내 여러 도시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감사원의 감사 필요성은 더더욱 명확해 졌다


.


따라서 현재 문제점이 드러나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7


대 경관 선정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철저한 감사로 국민의 혈세와 행정력 낭비라는 논란이 재연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2012



2



7



 


곶자왈사람들



서귀포시민연대



제주경실련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탐라자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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