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용천수는 산물이라고도 불린다. 한라산에서 내려온 물이라는 뜻도 있을 수 있지만 살아있는 물이라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다. 제주의 선조들은 용천수를 죽어 있는 물이 아닌 살아 숨 쉬는 물로 보았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제주의 용천수마다 선조들이 소원을 빌었던 곳이 많고 지금도 남아있는 곳이 여럿 있다. 이러한 용천수가 1000개가 넘어갔지만 각종 개발로 사라져 현재는 700개도 남지 않았다. 그래서 제주환경운동연합에서는 작년부터 도내 용천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소식지와 뉴스레터를 통해 제주도의 용천수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