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9] 2023 제주줍깅 1차 캠페인 진행

관리자
발행일 2023-05-03 조회수 143

올해도 변함없이 제주줍깅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캠페인의 주제를 선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근절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육상에서 버려지는 것도 문제지만 바다 위에서 버려지는 것은 더욱 큰 문제이기에 이번 캠페인이 선박쓰레기의 해양투기를 근절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차 캠페인은 구좌읍 하도리 해안사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구좌읍 하도리 해안사구는 해안도로변에 위치해 있는데요. 올레21코스가 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변에는 천연잘피인 거머리말을 보전을 위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토끼섬이 있고요. 그리고 토끼섬 주변으로 제주도의 중요한 해양포유류인 제주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해안사구는 그 자체로도 중요한 생태환경공간이지만 이곳에는 흰물떼새가 해안사구에 알을 낳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이곳에서 흰물떼새 알을 확인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래서 우리 단체와 제주올레가 4월부터 6월사이에는 해안사구를 통과해서 올레길을 걷지 않도록 표지판을 설치해 안내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시기 하도리 해안사구를 방문하신다면 발밑을 항상 조심하면서 걸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날 진행된 캠페인도 발밑을 확인하고 조심하면서 진행되었는데요. 구간내에 흰물떼새의 알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가 잔뜩 올라와 썩어가고 있었는데요. 해안 오염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와 함께 많은 해안쓰레기가 곳곳에서 발견되었는데요. 3월말에 진행했던 답사 때 보다 상황이 더욱 나빠져 있었습니다. 마침 비날씨도 예보되어 있어 빠르게 수거를 진행했는데요. 약 1시간 동안 100킬로그램의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었습니다.  썩은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에 발이 푹푹 빠지고, 심지어 활동 말미에 비까지 내렸지만 캠페인에 열정적으로 꿋꿋하게 참여해주신 13분의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날 참여해 주신 분들께는 소정의 기념품도 드렸습니다. 수입맥주병이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안되어 폐기되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접하실텐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맥주병을 컵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리글라스'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만들어 참가자들께 선물해 드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셔서 예쁜 맥주병컵에 맛있는 음료를 담아 드셨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다음 캠페인은 5월 13일 토요일에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 해변에서 진행됩니다. 다음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요. 혹시 추가 참여 관련한 연락은 사무처(064-759-2162)로 문의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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