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9/23) 제주에서도 기후정의행진이 열렸습니다. 923 제주기후정의행진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주관한 이번 행진에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어 주셨습니다. 오후 3시 사전행사로 피켓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부스가 운영이 되었고, 4시부터 약 30분간 사전집회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사전집회에서는 4분이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발언해 주셨고, 3분이 결의문을 낭독해 주셨습니다.[caption id="attachment_21272" align="aligncenter" width="1500"] 앤드유카페 유혜경 대표[/caption] 발언자로는 앤드유카페 유혜경 대표가 제주도 공장식 축산의 문제를 지적해 주셨고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제주본부 김용국 본부장이 기후위기 속 현장노동자가 겪는 어려움과 이에 대한 문제를 알려주셨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채호진 사무처장께서는 기후위기로 막대한 농업피해가 발생하고 농가소득이 바닥들 치고 있는 상황과 더불에 이에 대한 대응을 촉구해 주셨고,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강현우 단원은 미래세대가 처한 현실을 얘기하며 기후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같이 행동하자고 호소해 주셨습니다. 선언문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신주희 활동가와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김성연 활동가 그리고 미래세대를 대표해서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의 김세현 단원이 낭독해 주었습니다.[caption id="attachment_21273" align="aligncenter" width="1500"]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 제주본부 김용국 본부장[/caption][caption id="attachment_21274" align="aligncenter" width="1500"]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채호진 사무처장[/caption][caption id="attachment_21275" align="aligncenter" width="1500"]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강현우 단원[/caption] 이후 광양사거리부터 제주소방서 교차로까지 왕복하는 행진을 진행하였고, 7개의 주요 구호를 목이터져라 외쳤습니다. 7개의 주요구호는 1. 기후재난 키우는 제2공항 멈춰라 2. 일본은 핵오염수 투기 중단하고 한국은 탈핵을 선언하라 3. 기후위기는 식량위기다, 식량주권 지켜내자 4. 탄소중립계획 기만이다 정의로운 전환 정책 수립하라 5. 드림타워 신화월드 탄소악당 규제 강화하라 6. 제주도 환경오염 주범인 공장식축산을 폐쇄하라 7. 기후위기 제주바다, 해양보호대책 강화하라 였습니다.[caption id="attachment_21276" align="aligncenter" width="1500"] (우로부터)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신주희 활동가,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김성연 활동가,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김세현 단원[/caption][caption id="attachment_21278" align="aligncenter" width="1500"] 제주트립티에서 음료지원을 해주셨습니다[/caption] 시청방향으로 내려오는 고산동산 입구에서는 다이-인(Die-in) 포퍼먼스도 펼쳐졌습니다. 다이-인 포퍼먼스는 기후위기로 모두가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알리고 모두가 행동해서 기후위기를 멈춰야 한다는 절박함을 담은 포퍼먼스입니다. 기후위기와 관련한 집회와 행진에 주요하게 활용되는 포퍼먼스로 올해 서울에서도 대규모 행진단이 다이-인 포퍼먼스를 펼치며 기후위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제주시청 민원실 앞으로 돌아온 행진단은 마무리 발언과 함성파도타기를 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또 다시 모여 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습니다. 기후위기 문제에 수백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오고 행진하고 목소리를 드높이는 것은 그 만큼 기후위기가 기후재난으로 기후재앙으로 변화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위험한 세상이 되어가는 현재의 우리 인류문명을 바꾸고 전환하자고 수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매해 반복적으로 시민들이 기후위기에 더욱 강력한 대응을 해달라고 정부와 국회,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대기업과 대자본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년 4월 총선은 기후위기 대응이 정치의 전면에 내세워지는 총선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시민의 절박한 요구가 관철되고 기후위기 대응에 책임있는 모두가 강력한 대응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 기후재난 키우는 제2공항 필요 없다! 원희룡 국토부는 지금 당장 백지화하라!
하나. 일본 정부는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하고 한국 정부는 탈핵을 선언하라!
하나. 기후위기는 식량위기다!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라!
하나. 기만적인 탄소중립계획 폐기하고 정의로운 사회구조 개혁에 적극 나서라!
하나. 제주 온실가스 배출 주범 드림타워 신화월드 규제하라!
하나. 제주도 환경오염 주범 공장식축산 폐쇄하라!
하나. 기후위기 제주바다, 해양보호대책 강화하라!
2023년 9월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