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보도자료]기후악당 제주드림타워 성토대회’ 악천후로 연기

관리자
발행일 2022-12-23 조회수 106


기후악당 제주드림타워 성토대회’ 악천후로 연기




“가파른 북극 온도 상승 한반도 및 제주도에 극심한 한파 불러와”
“전기 과소비하는 제주드림타워, 기후위기에 책임있는 행동 보여줘야”



기후위기에서 비롯된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기후악당 제주드림타워 성토대회’(이하 성토대회)가 잠정 연기되었다. 이번 성토대회는 제주의 전기를 과소비하며 기후위기를 부추기고 있는 제주드림타워 등 관광대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하지만 기후위기로 성토대회가 진행되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번 폭설과 한파는 겨울철 찬 공기를 끌어들이며 가둬두는 역할을 하는 북극의 ‘극 소용돌이’가 기후위기로 불안정해지면서 생긴 문제다. 안정적인 ‘극 소용돌이’는 강력한 제트기류를 형성하여 북극의 찬 기운이 남하하지 못하도록 막는데 북극의 온도 상승으로 ‘극 소용돌이’를 불안정해지면서 제트기류가 약화돼 북극에 가둬진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남하하고 있다.



실제 북극의 온도는 올 초부터 극심한 고온현상을 빚어왔고, 최근 연구에서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 보다 무려 4배나 가파르게 온도가 오르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북극의 온도 상승이 기후의 안정성 자체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런 상황은 결국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기후위기를 초래한 우리의 책임이다. 특히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과 기업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들은 막대한 전기를 과소비하는 관광대기업들이다. 이렇게 기후위기를 부추기는 기업들로 인해 발생한 기후위기가 결과적으로 제주도의 관광산업과 기업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은 역설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관광대기업의 참여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 성토대회가 취소되었다고 혹여 제주드림타워가 안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제주드림타워와 그 운영사인 롯데관광개발이 제주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 만큼 제주도의 기후위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금 우리가 성토대회를 열지 않아도 될 만큼의 전기절약의 약속과 그에 따른 실천을 보여주길 강력히 요구한다. 끝.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곶자왈사람들, 노동당제주도당,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특별자치도친환경농업협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진보당제주도당,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상 가나다순, 16개단체)



성토대회연기보도자료_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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