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풍족한 동네, 화순리 산물 여행 다녀왔습니다.화순리에서 확인한 용천수는 13개소로 곤물, 퍼물, 큰물, 함백이물, 세양물, 엉물, 녹남물, 엉덕물, 테우리물 각시물, 개물, 하강물, 청물이었습니다. 이 이름 붙여진 산물 이외에도 개인 주택 안에 위치하여 물을 개인적으로 이용하고 계신 주민분들도 있었습니다.
화순리(和順里)는 신라3대 유리왕때(서기 24년) 양(梁)왕자라는 분이 거주하였다는 설과, 고려조 말기 원(元)을 무너뜨린 명(明)나라 조정이 원나라의 왕족 일행을 제주섬으로 적거시켰는데 그 때 돌아온 양양태자가 살던 집터인데서 연유했다는 두가지 설이 전해지며, 번내는 '볏내'의 변형으로 냇가에 논이 있어 벼가 많이 생산된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으며 150년 전 동수리와 번내를 합쳐 화순리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 마을은 분지에 형성되어 애초에 산방촌이라고 불렸고, 그 후 마을이 둘러 나뉘어져 한 쪽은 동수리, 다른 쪽은 범천(犯川)이라 했는데 다시 범천을 범질천이라 고쳐 부른 것이 나중에 '볏내'에서 번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