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수 조사 | 판포리-금등리-두모리-신창리(2023년 2차)

관리자
발행일 2023-04-17 조회수 131


올해 두 번째 용천수 조사를 다녀왔습니다.
두 번째 조사 지역은 지난 조사에 이어 제주시 한경면의 판포리, 금등리, 두모리, 신창리 였습니다.
 
판포하면 판포포구의 스노쿨링을 떠올리시고
신창리 하면 신창 풍차해안을 떠올리시겠지만
그곳에도 조용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용천수가 있습니다.
이 지역을 가시게 된다면 우리의 산물터도 한 번 들여다 보는 것 어떨까요?
불멍에 이어 물멍도 꽤 괜찮은 힐링이 됩니다^-^*
 
현재 남아 있는 용천수는 판포리에는 4개소, 금등리 2개소, 신창리 3개소, 두모리 1개소로 확인이 됩니다.
지금 그 용천수를 소개합니다.
 




  • 트리물 |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1633-4 앞 조간대





- 용출상태 |  양호
- 관리상태 및 이용현황 | 방치, 미이용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유무 | 집수시설만 있음
- 안내표지판 및 정비여부 | 안내표지판 없음, 정비 없음
[caption id="attachment_20578" align="aligncenter" width="1280"] 트리물은 화상물에서 동쪽으로 270미터 떨어진 일주도로 버스정류장 뒤 조간대에서 용출하고 있다. 이 산물은 주변의 빌레를 훼손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길을 내어 물의 흐름을 잡고 빨래나 목욕 등을 할 수 있도록 바닥에 보호시설을 한 것이 특징이다.[/caption]
 


  • 화상수(화상물) |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1703-9 앞 포구 계단 옆





- 용출상태 | 양호
- 관리상태 및 이용현황 | 포구 옆 계단에 방치, 미이용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유무 | 집수시설만 있음
- 안내표지판 및 정비여부 | 안내표지판 없음, 정비 없음
[caption id="attachment_20579" align="aligncenter" width="2560"] 화상수는 해녀탈의장이 있는 게스트하우스 앞 방파제의 용암경계에서 용출된다. 이 물은 주로 해녀들이 몸을 씻기 위해 사용했던 물이었다.[/caption]
 


  • 엄수물(엄수개물, 올래물) |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2928-3 일대





- 용출상태 | 좋음
- 관리상태 및 이용현황 | 관리미흡, 샤워시설로 이용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유무 | 집수 및 경계시설 모두 있음
- 안내표지판 및 정비여부 | 안내표지판 있음, 정비됨
[caption id="attachment_20580" align="aligncenter" width="1280"] 엄수물은 판포리 신명동 바닷가 엄포라 했던 '엄수개'에서 사철 솟는 산물로 이 일대에서 제일 수질이 좋은 물로 알려져 있다. 엄수물은 '파도가 험한 포구에서 나는 물'이란 의미를 갖고 있는 물로 마을 올레에 있어 올레물이라고도 했다.[/caption]
 


  • 비래수(비린물) |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 637 앞





- 용출상태 | 양호
- 관리상태 및 이용현황 | 방치, 미이용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유무 | 집수 및 경계시설 모두 있음
- 안내표지판 및 정비여부 | 안내표지판 없으나 정비됨, 경계시설인 돌담이 무너져 있음
[caption id="attachment_20581" align="aligncenter" width="1280"] 비래수는 '물이 날아왔다'는 뜻을 갖는 산물로 금등리 산물 중에서 제일 깨끗하고 맛도 좋다고 소문난 산물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집안이 편안하도록 '무사안일제'를 지낼 때 이 물을 길어다 썼다고 한다. 지금은 바닥을 제주판석으로 정비된 모습이나, 축조된 돌담이 허물어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caption]
 


  • 손도물(손드물, 손두물, 손딧물) |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 649





- 용출상태 | 양호
- 관리상태 및 이용현황 | 관리미흡, 생활용으로 이용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유무 | 집수 및 경계시설 있음
- 안내표지판 및 정비여부 |  안내표지판 있음, 정비됨
[caption id="attachment_20582" align="aligncenter" width="1280"] 손도물은 손방(巽方)인 '동쪽'에서 온 물'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이 산물은 금등리 본향인 '손도물축일할망당'이 있어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의 모습은 예전보다 물통이 많이 축소되고, 식수통과 빨래통을 나누던 돌담도 사라져 물팡만 옛 모습이 남아 있다.[/caption]
 


  • 멋물(먼물) |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2362





- 용출상태 | 고인물로 확인불가
- 관리상태 및 이용현황 | 방치, 미이용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유무 | 집수시설 있음
- 안내표지판 및 정비여부 | 안내표지판 있음, 정비됨
[caption id="attachment_20583" align="aligncenter" width="1280"] 멋물은 강씨라는 사람이 많은 소를 몰고 이곳을 지나가는데 송아지 한 마리가 숲 속으로 잠적해버려 그 일대 숲 속을 한참동안 헤맨 후에야 이곳에서 물이 나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구전이 전해져 오고 있다. 예전에는 우마급수용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접근을 막는 울타리를 조성해 놓았고, 이곳에서 나온 물로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caption]
 


  • 큰쉐물(큰새물) |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530 일대





- 용출상태 | 양호
- 관리상태 및 이용현황 | 주기적인 청소, 생활용으로 이용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유무 | 집수 및 경계시설
- 안내표지판 및 정비여부 |  안내표지판 있음, 정비됨
[caption id="attachment_20584" align="aligncenter" width="2560"] 쉐물은 새로 만든 마을이고 그 마을에 있는 물이라고 해서 '새물'이라고도 하는데 구전에 의하면 소가 물을 찾아다는 의미로 '쉐물'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이곳은 용출구는 우물처럼 높고 깊게 정비하고 그 위를 나무 덮개로 덮어 보호하고 있다.[/caption]
 


  • 작은쉐물(작은새물) |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530 일대





- 용출상태 | 고인물로 확인 불가
- 관리상태 및 이용현황 | 관리미흡, 미이용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유무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있음
- 안내표지판 및 정비여부 | 안내표지판 있음, 정비 없음
[caption id="attachment_20585" align="aligncenter" width="2560"] 족은쉐물은 예전 그대로 물통 가운데 벽을 쌓아 여탕과 남탕으로 구분하여 사용하였는데, 여탕에는 식수통 물통과 연결된 돌을 쪼아 홈을 파 만든 돌구시('구시'는 '구유'의 제주어로 길쭉한 물받이를 의미)가 남아 있다. 이 구시의 용도는 빨래용 물받이로 제주에서 유일하게 여기에만 있는 물문화 유물이다.[/caption]
 


  • 싱계물(신게물) 여탕 |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1322-1





- 용출상태 | 양호
- 관리상태 및 이용현황 | 주기적 청소, 여름철 샤워시설로 이용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유무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있음
- 안내표지판 및 정비여부 | 안내표지판 있음, 정비됨
[caption id="attachment_20586" align="aligncenter" width="2560"] 싱계물은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되어 돌담으로 정비되어 있다. 이 산물은 '바닷가에서 새로 발견한 갯물'이라는 뜻으로 신포수(新浦水)라고도 하며, 신계수, 신계물, 신갯물, 신게물 등으로 불려지고 있다.[/caption]
 


  • 싱계물(신게물) 남탕 |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1322-1





- 용출상태 | 양호
- 관리상태 및 이용현황 | 주기적 청소, 여름철 샤워시설로 이용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유무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 안내표지판 및 정비여부 | 안내표지판 있음, 정비됨
[caption id="attachment_20587" align="aligncenter" width="1280"] 싱계물 여탕은 해안도로변에 있으며, 그 너머 바닷가쪽에 남탕이 있는데 남탕이 바닷가에 가깝게 만든 것은 성난 파도 등 위험에 대한 여성을 배려한 것이었다고 한다.[/caption]
 


  • 상동남물 |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1353-1





- 용출상태 | 양호
- 관리상태 및 이용현황 | 방치, 미이용
- 집수시설 및 경계시설 유무 | 경계시설만 있음
- 안내표지판 및 정비여부 |  안내표지판 있음, 정비없음
[caption id="attachment_20588" align="aligncenter" width="1280"] 상동남물은 이 일대에 상동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현재 주변에는 소나무만이 있다. 과거 담수욕으로 이용했던 산물인데, 상동남물이라 새겨진 비석이 100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데 이 일대 곳곳에서 산물이 나오고 있어 이 일대를 상동남물이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caption]
 
★ 더 자세한 내용은 2023년 12월에 발간되는 「용천수이야기 6」를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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