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8]제주도민 및 전국농·어민 생존권 사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대회

관리자
발행일 2023-02-28 조회수 48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임박한 가운데, 28일 제주도청 앞 도로에서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의 농·어업인과 진보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1500명이 참석해 ‘제주도민 및 전국농·어민 생존권 사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전국대회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이르면 4월 늦어도 7월까지 태평양에 투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가 무능하고 굴종적인 외교로 사실상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방조하고 있는 상황을 규탄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날 전국대회 여는 발언에 나선 김덕문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은 “위기가 목전이지만 윤석열 정부나, 지역의 국회의원이나, 오영훈 지사나 모두 무책임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늘 이 자리는 이를 규탄하고 전국에 핵오염수 방류 반대의 목소리가 펼쳐나갈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발언에 나선 고송자 해녀협회 사무국장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위험한 바다에 해녀들은 들어가야 하고 이 과정에서 원치 않아도 바닷물과 먹고 접촉한다”며 후쿠시마 핵오염수 문제는 일본 정부가 자국내에서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며 일본정부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0380" align="aligncenter" width="2560"] 김덕문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0381" align="aligncenter" width="2560"] 고송자 해녀협회 사무국장[/caption]

이날 고등학교 1학년인 정근효 학생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정근효 학생은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단장으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와 더불어 제주도정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일본 정부의 투기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13일과 14일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또한 현재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날 발언에 나선 정근효 학생은 “윤석열 정부와 오영훈 도정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소년까지 1인시위에 나서는 것이라며 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의 목소리를 듣지 않느냐”고 일갈했습니다. 또한 피해를 막으려는 강력한 행동에 나서지 않는 오영훈 도정에 분노한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0382" align="aligncenter" width="2560"] 정근효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단장[/caption]

이외에도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 김재하 공동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 등이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0383" align="aligncenter" width="2560"] (왼쪽부터)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caption]

또한 전국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오영훈 도정의 무책임과 무능을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부가 어떠한 대응도 하고 있지 않는데다 일본 정부의 편까지 들고 나섰다며 사실상 일본 정부의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온적인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강력하게 대응에 나서도록 압박해도 모자랄 시간에 수산물 안정성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오영훈 도정은 심지어 외교문제에 자신들이 대응할 수 없다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라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0384" align="aligncenter" width="2560"]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해양투기되면 제주바다가 죽는다는 의미의 상여[/caption]

이어 “정부와 제주도정의 행태는 제주도민과 국민에게 치욕이나 다름없다. 일본 정부에 동조하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제주도민들과 국민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고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와 오영훈 도정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0385" align="aligncenter" width="2560"] 참가자들이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펼쳐보이고 있다.[/caption]

이날 전국대회 말미에는 일본의 욱일기를 찢고 불태우는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며, 이후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해양투기가 제주바다가 죽인다는 의미의 상여를 선두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행진했습니다.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총영사와 면담을 요청하며 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저지에 막혀 진입에는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은 공식적인 항의서한이 없기 때문에 전국대회 참가자들과의 면담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며 참가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는데요.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후 전국대회가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결의하며 해산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0386" align="aligncenter" width="2560"] 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하는 참가자들이 경찰에 막혀있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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