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장밋빛 탄소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계획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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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5-03 조회수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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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평






장밋빛 탄소없는 섬


(Carbon Free Island)



계획을
 
우려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어제


(2



)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자립을 위한 제주형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인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계획을 발표했다


. 2030


년까지 제주도내의 전력공급을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100%


대체하고


,


기름으로 운행하는 자동차 또한 모두 전기자동차로 바꾸겠다는 매우 놀라운 목표다


.


이를 위해 올해는



가파도 탄소없는 섬 모델



을 구축하고


,


제주에너지공사를 설립하며


,


앞으로는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 추진


,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구축


,


해상풍력


2GW


개발을 주요 추진계획으로 제시했다


.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제주도는 세계사적으로 유래없는 최첨단 에너지자립 섬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


새로운 문명의 이정표로 주목받을 수 있다


.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그 동안 제주도가 에너지부문과 관련해 발표했던 내용들을 짜깁기한 수준에 지나지 않을 뿐 아니라


,


기존의 에너지공급목표를 타당한 근거 없이 더욱 과장했으며


,


기술과 비용 등을 고려해볼 때 실제로 실현가능한지도 우려된다


.





원래



탄소 없는 섬


(Carbon Free Island)”


계획은 지난


2008


년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


당시 제주도는 풍력과 태양광 뿐 아니라


,


지열


,


바이오디젤


,


바이오에탄올


,


바이오가스 등을 활용하여


, 2020


년까지 도내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20%



, 2050


년까지


50%


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하지만 지난


5


년 동안 지열과 바이오에너지는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였고


,


화석연료 사용량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어만 가고 있다


.





따라서 지난


2008


년의 계획보다


2


배 이상 높게 잡은 신재생에너지 공급목표치는 그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품게 한다


.


특히 전력생산이 일정하지 못한 자연에너지원의 특성상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저장기술이 현재보다는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 하며


,


아직도 비싼 배터리 가격의 문제도 남아있다


.


또한 에너지원의 공급을 전력에만 의존하는 것도 정전사태발생시 사회의 기능을 순식간에 마비시키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에너지원 구성이라고 볼 수 없다


.





한편 육상풍력설비용량 또한


300MW


로 발표했는데


,


이는 기존


200MW


에서


100MW


를 늘려 잡은 것이기 때문에


,


그 이유에 대해서 정당하게 해명을 해야 한다


.


이미 제주도는 육상풍력을


200MW


로 계획하고


,


그에 따라 현재 잔여용량인


85MW


내외에 대해서 육상풍력발전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신청한 사업자들이 전부 외부대자본이기 때문에 공공자원인 풍력에너지에 대한 개발이익이 전부 외부로 유출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기존 계획보다


100MW


를 확대한 것은 누구에게 사업허가를 또 내주겠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


.


또한 추가적인 사업허가로 인한 환경



경관영향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있었는지도 의심스럽다


.


<


>


2012년 5월 3일(목)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현복자.오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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