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제주도와 에코랜드는 공증내역(확약서)에 따라 골프장 운영을 즉각 중단해야

관리자
발행일 2010-11-08 조회수 382


[기자회견]에코랜드_공동기자회견_골프장운영중단하라(101108).hwp

<


에코랜드 무농약 사용 철회선언 관련 환경단체 공동기자회견


>



 



제주도와 에코랜드는 공증내역


(


확약서


)


에 따라




골프장 운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지난


2002


년 사업이 추진된


(



)


더원의



에코랜드



는 이미 입지선정단계에서부터 곶자왈 훼손논란을 불러일으켰다


.


당시 행정당국은 에코랜드


(



,


한라산리조트


)


개발사업이 제주국제자유도시 출범이후 첫 대규모 민자유치 사업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대는 물론 환경부도 사업부지내 곶자왈 훼손우려를 이유로 사업계획의 축소의견을 제시했었다


.


이에 사업자가 개발사업예정자지정권을 반납하면서 환경파괴 논란은 해소되는 듯 보였다


.


하지만 행정당국에서는 사업자의 개발사업 포기를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


당시 군유지였던 사업부지를 환경영향평가서가 작성



제출되기도 전에 헐값에 매각해 버렸다


.



 





에코랜드 사업부지는 교래리 돔배오름에서 시작되어 함덕해수욕장까지 평균


2



3


킬로미터의 폭으로 연장


12


킬로미터에 걸쳐 분포하는 교래곶자왈의 일부이다


.


이곳은 돔형태의 지형이 발달하면서


,


낙엽활엽수가 우점하면서도 상록활엽수가 점 상태로 분포해


,


좁은 공간에 다양한 식생형태가 공존하는 특이한 식생구조를 보이는 지역이다


.


또한 사업부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으름난초를 비롯하여 골고사리


,


좀고사리


,


주걱일엽


,


숟갈일엽


,


한라새우란


,


여름새우란과 같은 희귀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는 곳이다


.


특히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종다양성이나 희귀식물 분포상황으로 볼 때 제주도내 곶자왈 가운데 매우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된다


.



 





이렇게 교래곶자왈의 뛰어난 투수능력과 우수한 식생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업자는 환경보전방안으로 미생물제제를 이용한 잔디관리를 하겠다고 스스로 공언하였다


.


환경부와 협의한



사전환경성검토


’,


제주도와 협의한



환경영향평가



에서 공식적으로 이러한 약속을 하였다


.


환경영향평가 협의 당시에는 이러한 내용을 확약하는 공증까지 하였으며


,


그 내용에는



미생물제제로 잔디관리가 어려울 경우 골프장 운영을 중단한다



는 내용까지 포함되었다


.



 





그러나 골프장을 개장한지 갓


1


년 만에 사업자는 미생물제제가 아닌 화학농약을 사용해 잔디관리를 하겠다면서


,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변경계획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과연 에코랜드라는 업체에 환경윤리가 조금이라도 있는지 의심스럽다


.


사업승인과정에서 사업부지의 조기 헐값매각


,


녹지자연도 및 곶자왈 분포면적 평가절하


,


환경영향평가서 부실작성 등의 문제가 지적되었지만 행정의 부당한 비호아래 사업승인이 되었다


.


특히


,


이 사업에 문제를 제기하는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에게 그 가족을 위협하는 협박편지까지 발송되고


,


버스 안에서 심의내용을 변경해 버리는 날림회의를 하는 등 사상초유의 불법과 부도덕한 행태가 자행되었던 절차이행과정이었다


.



 





자숙하고 더욱 더 친환경적인 사업시행에 힘을 기울이기는커녕


,


도민들 앞에 스스로 공언한 약속을 단 일년 만에 손바닥 뒤집듯이 뱉어버리는 것은 또 다시 행정의 비호를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


제주도는 현재 사업자가 신청한 협의내용 변경 외에


7


번의 협의내용 변경신청을 해주었다


.


대부분 사업편의를 위한 협의내용 변경들이었다


.


논란이 되었던 멸종위기종인 애기뿔소똥구리의 대처서식지 축소를 포함해 투수성 바닥재 사용 포기


,


원형보전지역 일부 사용 등이 그 내용이다


.


이번에 제주도가 사업자의 협의내용 변경신청서를 접수한 것도 공증까지 한 사항이지만 변경이 가능하다는 입장에서 이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하지만 제주도의 속내는 결국 사업자의 편의를 다시 한 번 더 봐 주겠다는 것이다


.



 





현재의 협의내용 확약서 대로라면 에코랜드는 골프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


하지만 제주도는 에코랜드에 확약서 이행을 요구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폐기하는 수순에 동참하고 있다


.


사업자의 협의내용 변경신청을 특별한 이유 없이 행정적으로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 제주도의 변명이지만


,


사실은 사업자의 협의내용 변경신청 이전에 골프장 운영중단 요구가 먼저 행정행위로 시행되어야 했다


.





또한 제주도는 자문결과 공증을 거친 확약서지만 이 내용도 변경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


그렇다면 결국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이루어진



공증





확약서



등은 환경단체와 곶자왈 보전을 요구하는 도민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사업자와 제주도의 농간이었다는 것밖에 해석할 수 없다


.



 





선보전 후개발을 천명한 우근민도정이 이러한 반환경적이고 반도덕적인 작태에 편승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


지난 도정과 분명한 차별성을 둔 환경정책의 잣대를 갖고 있다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


하지만 앞서 지적한 내용처럼 에코랜드 협의내용 변경신청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볼 때 마냥 기대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


투명한 행정과 환경보전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에코랜드에 골프장 운영중단을 명령해야 한다


.


그 근거는 에코랜드와 제주도 간의 확약서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는 에코랜드의 협의내용 변경신청의 가부를 따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


이미 에코랜드는 도민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


그로 인해 골프장 운영은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주장이다


.


우근민도정 역시 도민과 한 선보전의 약속을 에코랜드 사태에서 명확히 보여주길 촉구하는 바이다


.



 



 



2010



11



8




 



제주환경운동연합


/


제주참여환경연대


/


곶자왈사람들



 



<


별첨


>


에코랜드 사업개요 및 추진과정



(1)


사업개요




명칭


:


에코랜드


(



,


한라산리조트


,


비치힐스


)




위치


: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산


38-1


번지 일원




면적


: 3,345,610





사업시행자


:


주식회사 더원




주요시설


:


골프장


(27



),


호텔


,


콘도


,


휴양시설


,


사파리농원


,


상가


,


공연장 등




소요예산


: 3,678


억원



 



(2)


추진과정




2002



8



19



한국민속촌 자회사인


(



)


더원


,


한라산리조트 개발사업 시행예정자 지정




2002



11



21


일 북제주군의회


,


한라산리조트 사업부지 수당목장 군유지 매각 승인




2003



2



13


일 환경부 영산강청


,


사전환경성 검토의견으로 사업계획 축소의견 제시




2003



3


월 제주도


,


한라산리조트 사업계획 축소



조정 통보




2003



3



5



(



)


더원


,


개발사업예정지지정 반납




2003



3



5


일 북제주군 부군수 외


2



,


개발사업시행예정자 지정 철회 요청




2003



6



28



(



)


더원


,


사업예정자 지정 반납 철회




2003



9



30


일 한라산리조트 사업부지 내 군유지 매각




2005



7



25


일 통합영향평가서 초안 제출




2005



10



9



KBS


환경스페셜 제작팀


,


사업부지에서 멸종위기종 애기뿔소똥구리 발견




2005



10



22



국회 환노위 우원식의원


,


환경단체


,


관계기관 공동 사업예정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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