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산지천 제4저류지 건설보다 하천 복개철거가 우선이다
산지천 제
4
저류지 건설보다 하천 복개철거가 우선이다
최근 제주시는 동문시장 등 산지천 하류지역의 홍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삼성혈인근 국일건재사 자재창고 일대
8500
제곱미터 부지에
5
만 톤 규모의 저류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총 사업비
50
억 원 중 이미
10
억 원을 투입해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
올해 내로 공사에 착수하여
내년
6
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곳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134
호 삼성혈과 불과
250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 허가 신청이 반려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시는 저류지 규모를
만 톤에서
3
만 톤으로 축소해 재협의 하거나
이것도 불가능 하다면 현 장소 보다 더 상류로 부지를 옮길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제주시의 산지천 제
저류지 조성 논란은 수해예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도외시 한 채 추진한 재해예방사업의 필연적인 결과
다
지난
2007
년
9
월 제주 섬을 급습한 태풍
‘
나리
’
이후
제주도에서는
도심지 방재구조진단
을 통해 근본적인 재해예방대책으로 하천 하류의 복개구조물 철거를 제시했다
하지만 당시 제주도정은 이러저러한 이유를 들어 복개구조물 철거를 맨 후순위로 미뤄버린 채
무려
800
억 원이 넘게 투입되는 저류지 건설을 선택하였다
이마저도
홍수저감 효과가 큰 도심지 직 상류가 아니라 한라산과 인접한 중산간 지역에 만듦으로써 저류 효과도 떨어지게 되었다
실제로 이미 산지천 상류에는
곳에 총
72,000
톤 용량의 저류지가 설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8
월 도심지에 내린 폭우로 인해 산지천 하류가 범람위험에 처했다
즉
도심지의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 방지용 저류지를 폭우가 안 내린 중산간 지역에 설치했기 때문에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못한 채 아까운 예산만 낭비한 꼴
이 되었다
더욱이 이 폭우 때문에 또 다시 산지천 제
저류지를 건설하려고 했지만
재해예방의 가장 근본적인 대책인 하천 하류지역의 복개구조물 철거는 검토하지도 않고 있다
따라서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재 보호와 재해예방
이
2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면 무작정 토목건설업체의 배만 불리는
저류지 건설 보다는 이미
을 통해 가장 확실한 재해예방정책으로 제시된
하천 복개구조물 철거
부터 하는 게 제주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윤용택․현복자․오영덕)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윤용택
․
현복자
오영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