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생명수 역할을 했던 용천수가 판화를 만나 새롭게 표현되었습니다. 지난 20일, 회원님들과 판화를 통해 용천수를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여러분들의 마지막 판화 작업은 언제였나요?저는 고등학교 미술시간에서의 고무판화작업이 마지막이었습니다.그땐 미술시간이 있어서 미술과 가까웠었는데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내가 시간내지 않으면 가까이 할 수 없는 분야가 되어버렸습니다.이번 기회가 저에게도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지인과 함께, 개별로 다양한 회원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사진으로 그 시간을 전합니다 :) [caption id="attachment_21166" align="aligncenter" width="2560"] 홍진숙 판화가님은 제주의 신화·자연·역사로 깊이 파고들어 오랫동안 판화를 새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곶자왈의 숨, 용천수의 꿈>展을 위해 곶자왈과 용천수를 직접 답사하여 표현해 지역사회에 많은 주목을 받았었습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67" align="aligncenter" width="2560"] 제주 용천수 현황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듣고 본격적인 판화 제작과정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작업 시간과 편리성을 위해 우드락 판화로 제작하였습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68" align="aligncenter" width="2560"]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입니다. 어떤 산물을 표현할지 골라보고, 스케치를 하는 거죠.[/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69" align="aligncenter" width="2560"] 나의 추억이 있는 산물, 풍경이 근사한 산물,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산물, 그리기 수월한 산물 등 저마다 다른 이유이지만 멋진 작품을 위해 꼼꼼히 살펴보고 밑그림을 그렸습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70" align="aligncenter" width="2560"] 밑그림을 그리고 난 후에 뾰족한 도구로 선을 따라 파내줍니다. 뾰족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양합니다. 나오지 않는 볼펜, 젓가락, 포크 등 우드락이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밑그림을 따라 다양한 질감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난 후 아크릴 물감을 롤러로 문질러 판화를 찍어낼 준비를 합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71" align="aligncenter" width="2560"] 검정, 파랑, 노랑, 빨강 등 다양한 색상 중 선택을 하여 롤러를 문지릅니다. 주의할 점은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양의 물감을 발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롤러를 문지른 참가자분은 물을 기를때 쓰던 물허벅을 표현하였습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72" align="aligncenter" width="1440"] 살짝 그라데이션으로 효과를 줘서 찍은 물허벅 판화입니다. 정말 멋진 작품이죠?[/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73" align="aligncenter" width="2560"] 첫 장은 장지에 찍어내고, 두 번째 장은 프레스기를 이용해 켄트지에 찍어내봤어요.[/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74" align="aligncenter" width="1440"] 프레스기를 처음으로 경험해 보신 분들이 많았어요.[/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81" align="aligncenter" width="2560"] 참여해주신 분들의 멋진 산물을 소개합니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77" align="aligncenter" width="1440"] 옹포리 바릇물[/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78" align="aligncenter" width="1009"] 금붕어가 살고 있는 수산리 큰섬지[/caption] [caption id="attachment_21179" align="aligncenter" width="1095"] 가파도 상동우물[/caption][caption id="attachment_21180" align="aligncenter" width="1001"] 상상 속의 용천수[/caption] 여러분이 가장 애정하는 산물터는 어디인가요?아직 없다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용천수 하나 정도 마음에 새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홍진숙판화가님, 회원님, 시민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