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용천수 관리·보전 정책 전문가 포럼 개최

관리자
발행일 2022-12-09 조회수 189



용천수 보전·관리 정책 전문가 포럼 개최



 
어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와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주최로 ‘용천수 관리·보전 정책 전문가 포럼’이 복지이음마루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용천수의 올바른 이용과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현재 용천수 관리 실태와 보전 정책을 점검하여 용천수 보전에 있어 보다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하수연구센터 박원배 센터장이 제주 용천수 현황과 보전 실태를 발표하였고, 제주환경운동연합 최슬기 생태보전국장이 올해 진행한 애월읍, 한림읍 일대의 용천수 조사결과 발표를 토대로 용천수 관리·보전 방안을 발표하였다.

 
먼저 발제에 나선 박원배 센터장은 1999년부터 시작한 용천수 전수 조사부터 가장 최근인 2020년 전수조사 등 용천수 전수 조사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소개하고, 조사를 토대로 용천수 개수, 용출량, 수질 등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또한 용천수 이용현황을 소개하면서 용천수를 활용한 축제, 물놀이 공간 마련은 용천수를 식수로 이용하지 않는 현 시점에서 바람직한 활용 방안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caption id="attachment_20148" align="aligncenter" width="640"] 지하수연구센터 박원배 센터장[/caption]
관리 소홀로 방치된 용천수는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주장했다. 용천수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노력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지하수연구센터, 조천리 용천수 지킴이 등 각계각층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였고, 용천수가 지하수의 바로미터임을 전하며, 용천수와 지하수의 보전을 위해서라도 일상 속 물 절약 실천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다음 발제에 나선 제주환경운동연합 최슬기 생태보전국장은 2022년 애월읍, 한림읍 일대의 용천수 조사를 통해 현재 용천수 관리·보전 실태를 전하고 보다 나은 용천수 관리·보전 방안에 대해 제시하였다. 특히 현행 용천수 관리 조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천수 관리·보전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필요하지만, 조례가 상위법령에 근거하지 않고 제정, 시행되고 있는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상위법에 근거하지 않더라도 조례로 실행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낼 수 있는 조례 개정 역시 요구됨을 강조했다.
[caption id="attachment_20150" align="aligncenter" width="640"] 제주환경운동연합 최슬기 생태보전국장[/caption]
2부에 진행된 토론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원회 송창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을 했다. 토론자는 용천수를 주제로 각 분야별로 활동하고 있는 제주생태관광협회 고제량 대표, 조천리 용천수 지킴이 김수정 공동대표, 제주특별자치도 물정채과 김기조 팀장,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처장이 용천수 관리·보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caption id="attachment_20151" align="aligncenter" width="640"]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송창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caption]
먼저 토론에 나선 이영웅 사무처장은 용천수가 과거에 식수나 생활용수였다면 지금은 그 환경이 변화한 만큼 적절한 활용방안 모색되어야 하고, 지하수로서의 가치나 환경적 가치 이외에 역사·문화적 가치 발굴을 통해 보호가치가 높은 용천수를 선정하여 우선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용천수 정비시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활용도가 높은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여 정비하는 것을 고려해 줄 것을 요구했고, 용천수나 지하수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가 미흡함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용천수 관리·보전 방안까지 도출하는 작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caption id="attachment_20152" align="aligncenter" width="640"]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처장[/caption]
다음으로 토론에 나선 고제량 대표는 우리가 현재의 상수도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용천수는 인간에게는 용도 폐기된 상황이지만 용천수는 여전히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용천수뿐만 아니라 용천수를 통해 우리가 어떤 생태계, 문화, 교육 등의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도 함께 평가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또한 용천수 보전을 위해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지원 체계가 필요함을 언급하며, 법률적으로 용천수를 보전할 수 있는 예산 지원이 이루어져 마을에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caption id="attachment_20153" align="aligncenter" width="640"] 제주생태관광협회 고제량 대표[/caption]
다음 토론자인 김수정 대표는 조천리에서 용천수 주변 환경정화를 시작으로 용천수 탐방길 조성, 학교 교육, 학부모 교육, 축제, 해설사 양성, 콘텐츠 제작 등의 시도를 했으며 용천수를 지키고 알리기 위한 활동은 소개하였다. 또한 용천수 안내표지판 설치시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하여 QR코드를 넣는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caption id="attachment_20154" align="aligncenter" width="640"] 조천리 용천수 지킴이 김수정 공동대표[/caption]
마지막으로 김기조 팀장은 법적 장치가 취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제주특별법 8단계 제도개선으로 용천수 관리·보전에 대한 과제를 제출했고, 조례 개정에 대해서도 법제팀과 기초안을 만들었으며, 추후 전문가, 지역주민 등과 공감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실효성 있는 조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이 주도하는 용천수 관리체계를 위해 용천수 인증마을이나 협의체 재정지원 근거도 담아낼 것을 약속했다. 이에 더해 용천수 관리·보전을 담당하는 총괄 부서로서의 역할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힘찬 추진력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caption id="attachment_20155" align="aligncenter" width="640"] 제주특별자치도 물정책과 김기조 팀장[/caption]
송창권 위원장은 용천수가 활용도에 있어 가치가 떨어진 것이 아니며 농업용, 축산 등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고 있어 대체 수자원으로서 매우 중요함을 언급하며, 법령이 뒷받침되지 않더라도 조례 개정 등 환경도시원회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caption id="attachment_20156" align="aligncenter" width="640"] 제주환경운동연합 정봉숙 공동대표[/caption]
이번 토론회를 공동개최한 제주환경운동연합 정봉숙 공동의장은 “이번 포럼이 2022년 1월 나온 용천수 관리·보전 보완 계획을 점검하고, 앞으로 4년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이다.” 고 말하며, “오늘 포럼이 작은 씨앗이 되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나아가 “용천수 관리·보전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시민사회, 마을이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끝.

2022. 12. 09.




제주환경운동연합(김민선·정봉숙)



 
용천수 전문가 포럼_사후보도자료_최종_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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