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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20220526]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후보지 모니터링

제주환경운동연합에서 올해 중점사업으로 해양보호구역 확대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보전이 필요한 연안습지, 해양보호생물 서식지, 우수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곳, 빼어난 경관자원을 보유한 곳 등을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미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토끼섬을 방문했는데요. 토끼섬은 섬의 모양이 토끼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섬입니다. 이곳에는 중요한 해양보호생물인 거머리말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거머리말은 바닷속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원래 육상에서 자라던 종이었는데 바닷속에서 자라도록 진화했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사는 곳은 수많은 해양생물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천적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는 공간이자, 산란장이자,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인데요.

오랜 시간 방치된 듯한 토끼섬 해양보호구역 표지

물살에 뜯겨 올라온 거머리말, 전형적인 수초의 형태를 띄고 있다.

수면위로 보이는 거머리말

문제는 이런 거머리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해안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개발사업과 육상과 해상에서 벌어지는 오염행위, 기후위기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거머리말의 서식을 방해하고 있는데요. 이렇듯 중요한 해양생물인 거머리말이 살아가는 공간이 바로 토끼섬입니다. 간조 때를 맞춰서 가니 수면위로 일부 모습을 드러낸 거머리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살 등에 의해 뽑혀져 밀려온 거머리말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이렇게 중요한 해양생물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니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다만 이곳이 해양보호구역인지 알려주는 가시적인 홍보시설이 미흡해서 사람들이 과연 이곳이 해양보호구역이고 반드시 지켜야하는 중요한 곳으로 인지할지 의문이었습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만큼 관리도 중요한다는 점을 제주도에서 잘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토끼섬

오조리 해안

시흥리, 하도리, 종달리 해안

그리고 거머리말은 토끼섬 이외에도 다려도와 성산읍 오조리부터 구좌읍 종달리 해안까지 널리 분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근에 위치한 오조리부터 시흥리까지의 해안은 토끼섬의 위치한 공간과 비슷한 구조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 거머리말이 충분히 서식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보고서에도 이곳에서 많은 거머리말이 서식한다고 보고된 적이 있어 앞으로 수중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사항입니다.

하도사구에 흰물떼새 번식을 알리는 표지판

신양사구

신양사구

끝으로 지난해 흰물떼새 서식지 보호운동을 진행했던 신양사구와 하도사구도 방문을 했습니다. 신양사구의 표지판은 훼손되어 수거하여 수리중에 있고 하도사구 표지판은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지금이 흰물떼새가 번식하는 기간이라 이곳에 최대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것이 좋은데 실제 서식과 산란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원래 알을 발견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 사람의 발길에 쉽게 훼손되는데 그만큼 발견하기 어렵게 잘 위장되어 있습니다. 정말 운좋게 알을 발견했고 서식과 산란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월부터 6월까지 해안사구에서 흰물떼새가 알을 낳는데 정말 모래 위에 덩그러니 알을 낳습니다. 최대한 산란기간에는 해안사구를 멀리서 눈으로만 즐겨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흰물떼새 알

흰물떼새 알

흰물떼새(사진 중간에 두마리가 나란히 있음)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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