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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8]2021년 에너지 다소비 건물 공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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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30분 제주시 드림타워 앞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마구 뿜어댄 1위 업체 등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곳은 바로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입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양을 배출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기자회견문과 기자회견 사진을 공유합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상세내역은 첨부된 기자회견문 파일을 참조해 주세요.

[2021년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업체명 공개 기자회견]
에너지 과소비, 탄소배출 압도적 1위는 롯데관광개발의 드림타워
제주도는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라!!

제주도가 2020년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업체명 공개를 거부한데 이어 2021년 에너지 다소비 건물 업체명도 비공개했다. 심지어 지난해 업체명 부분공개를 통해 대학과 공항 등 공공기관에 대한 업체명을 공개했던 전례도 무시하고 모든 업체명을 비공개했다. 결국 이번에도 국회 정의당 강은미 의원을 통해 정보를 입수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후위기 시대에 도민들이 당연히 알아야 할 정보를 국회를 통해 받아야 하는 것인가? 2030 탄소없는섬을 표방하는 제주도가 막대한 탄소배출로 기후위기를 부추기는 기업에 대한 시민사회의 견제와 감시를 제주도는 왜 무시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정녕 말뿐인 탄소없는섬이 아니라면 제주의 탄소배출실태를 도민들에게 소상히 공개해야 할 것이다. 원인진단없는 처방은 공허하다.

이번 공개된 자료는 2020년 자료를 우습게 만들 정도로 매우 충격적이다. 2020년 11곳이던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12곳으로 늘었는데 총에너지 사용량은 2020년 대비 무려 139%가 증가했다. 이렇게 엄청난 증가가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롯데광광개발이 운영하는 드림타워 때문이다. 드림타워에서 사용하는 총에너지는 15,295석유환산톤(toe)으로 지난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 소비한 총에너지 67,080석유환산톤(toe)에 22.8%에 이른다. 드림타워 한 곳만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 사용한 에너지의 1/4에 육박하는 양을 사용하고 있다.

드림타워 자체의 막대한 에너지사용도 문제지만 지난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서 사용한 총에너지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람정제주개발이 운영하는 제주신화역사공원은 2020년 대비 114.5% 증가했고, 이외의 호텔과 관광시설은 약 107%에서 110% 정도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했다. 제주공항 역시 108.8%가 증가했는데 이렇듯 관광산업과 크게 연관있는 건물들의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한 원인은 2020년 대비 약 200만명 증가한 관광객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도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제주대학교병원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의 변동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이 에너지소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거듭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제주시보다 서귀포시에서의 에너지 사용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만큼 관광산업에 따른 영향이 제주시보다 서귀포시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는 점 역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다소비 건물이 제주도 전체 건물의 사용한 에너지에서 2020년 기준 제주도 건축물 총수는 130,758동이며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289,201toe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6.7%에서 2021년 23.1%로 크게 늘었다. 전체 건물의 0.009%에 불과한 이들 건물들이 제주도 전체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1/4 정도를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에너지 이용의 불균형과 불평등이 얼마나 극심한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아무리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배출을 줄여봐야 이들이 늘려놓은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로 인해 시민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 셈이다.

실제로 2020년 12월 기준 제주도 총인구수는 697,578명이었으나 2021년 12월 기준 제주도 총인구수는 697,476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전기소비량은 2021년 3.4%가 증가했다. 2020년 총발전실적 5,677,815.2 MWh, 2021년 총발전실적 5,871,096.6 MWh
인구는 줄어드는데 전기소비는 오히려 느는 것이다. 결국 막대한 전기를 소비하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 등 관광산업에서의 에너지 소비 증가 이외에는 전기수요 증가를 설명할 길이 없다. 특히 대규모 사업장에서 막대하게 소비하는 전기가 가장 큰 원인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막대한 전기소비는 결과적으로 화력발전의 이용을 더욱 늘릴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기후위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기후위기가 결과적으로 관광산업을 위축시킨다는 점이다. 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발표한 ‘통합기후모형을 통한 제주지역의 기후변화 피해비용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위기로 생태계서비스에 기반한 관광산업의 위축이 불가피하고 관광지로서의 선호도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관광서비스업 노동자의 노동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운영하는 관광대자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중소상공인과 관광산업 노동자들을 기후위기의 벼랑으로 몰아 가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13만7천여 곳의 건물 중 단 12곳이 제주도 전체 건물에너지소비량의 23.1%를 사용하고 있는 이 비현실적이고 불공평한 구조를 깨지 않는 이상 기후정의도 탄소중립도 불가능하다. 지금의 상황을 이대로 방치하면서 도민들에게 실천과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제주도는 우리 단체가 강력히 요구해 온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투명한 정보공개,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감독 및 규제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즉각 나서야 한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운영하는 업체들에게도 요구한다. 당신들이 배출한 막대한 온실가스로 인한 피해는 도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또한 그 피해복구는 제주도의 혈세로 이뤄진다. 제주도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생태계, 경관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누리지만 말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특히 롯데관광개발, 람정제주개발 등 관광대자본들은 즉각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즉각 시행에 나서야 한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출마를 결심한 후보들과 정당들에게도 분명히 요구한다. 민선8기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공약으로 제시하라! 말과 구호로 그치는 기후위기 대응이 아닌 실질적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규제와 제도개선으로 도민사회의 요구에 답해주길 바란다.

2022. 04. 18.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곶자왈사람들, 노동당제주도당,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진보당제주도당,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상 가나다순, 14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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